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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사도는 구원은, 율법 준수라는 행업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서도 구원이 은총이 아니라 오직
믿음의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라면, 이러한 믿음은
또 하나의 율법, 또 하나의 행업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던 시절의 사울과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회심한 뒤의 바오로, 율법을 지키는 행업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
사이의 차이는 구원이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는가 아니면
하느님께 달려 있는가에 있습니다.
창세기를 살펴보면, 아브라함이 먼저 하느님을 믿었기에
그분께서 후손을 약속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이스마엘 외에 다른 아들을 기대하지도 않았고,
더욱이 사라가 아들을 낳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창세 17―18장 참조). 그런데 하느님께서 먼저
“은총으로” 그에게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약속하셨기에 그는 믿었습니다.
아마도 하느님의 약속이 없다면 믿을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약속을 믿었고,
그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역할은 이차적이며,
믿음에 앞서 하느님의 은총이 늘 먼저 갑니다.
여기서 ‘믿는다’는 것은 오직 교의를 참된 것으로 인정하여
받아들이는 것만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곧 하느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여 그분께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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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두려워 말라 (Be Not Afrai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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