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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한 재산을 마음껏 써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해서
아쉬운 사람보다는, 살아가야 할 날이 구만리 같이 멀게 느껴지지만
의식주가 걱정이 되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곧 끝날 수도 있다는 사소한 깨달음이 있다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가까이 지내는 분이 갑자기 큰 병에 걸려 병문안을 갔을 때,
지금부터 나의 생명이 꼭 1년만 주어진다면 그 기간 동안
나는 무엇을 하며 지낼 것인가 하는 생각이 스쳐 갔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삶이 단지 1년이라면, 오히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다 접어 두고 별다른 애착이나 집착 없이 할 수 있는 만큼만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 수도 있지 않을까 …….”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그렇게 절박하고 참담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상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이와 반대로, 나의 업적 하나 남기려고 몰입하거나 아니면
조금이라도 수명을 연장해 보려고 투병 생활에 전념하느라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소중한 1년을 다 써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리석은 부자는 자기와 세상일밖에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막대한 재산을 벌어 소유하게 되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사람처럼 보입니다.
물론 자기가 애써 벌어 늘린 재산이겠지만,
거기에는 다른 사람의 땀과 희생, 심지어는 눈물까지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것처럼 보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우리의 날수를 셀 줄 알도록 가르치시어(시편 90,12 참조)
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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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나눔의 기쁨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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