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2015. 1. 5. 오전 4: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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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이스라엘 예언자의 전통을 계승하신다. 저항의 시대에는 외치는 이가 먼저 죽고, 싸우는 이가 뒤따라 죽는다. 그리고 관망하는 자가 열매를 따 먹게 된다. 세례자 요한이 잡히자 예수님께서 곧바로 하느님 나라의 건설 운동에 뛰어드셨다. 요한의 회개 운동이 좌절과 박탈, 절망감에 잠든 의식을 깨워 각성시켰다면,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긴 모습인지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마귀 들린 자가 제 모습을 찾는다. 간질과 중풍과 온갖 고통과 번뇌에 시달리는 이들의 몸이 치유되고 영혼이 정화된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창조성이 온전히 회복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 운동은 요한의 회개 운동과는 다른 고유성이 있다. ‘빛이 생겨라!’는 말씀이 곧 창조로 나타났듯이 ‘깨끗해져라!’ ‘썩 물러가라!’는 말씀이 즉시 실현된다. ‘사랑의 현실화’, 이것이 예수님 운동의 고유성이다. 신자 노릇을 제대로 하려면 예수님의 고유성에 주목해야 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였던 예수님의 ‘일체성’처럼 스승과의 ‘동시성’으로 사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결국 요한과 예수님께서 흘리신 피의 열매만 따 먹는 신앙인이 되고 만다. 이것이 우리 시대 신앙 행태의 문제다. 스승의 유업이 실천되는 신앙으로 세상은 하느님과 복음을 믿게 된다. 가난한 이가 왜 행복할 수 있는지,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왜 하느님의 아들로 여겨지는지를 믿게 하는 데는 다른 방법이 없다.
 -출처 매일 미사-



♬ O Lord, the light 주님은 나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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