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2015. 1. 3. 오전 4: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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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사람들은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여 지배하고 강제하는 것은 권력이고 자본이라고 여겼다. 실제로 일제 식민 통치와 우리의 군부 독재 시절은 무력으로 지배한 강제의 역사였다. 세상이 반대로 바뀌어 버렸다. 이제는 내가 나를 지배한다. 특근이나 휴일 잔업을 강요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일 많이 하고 돈 많이 받겠다.’고 나선다. 정치 사회적인 비리나 비정한 문제들은 귀찮다며 외면하고, 협박하지 않아도 부자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 세상 사람들은 문제 해결의 열쇠는 돈이라고 생각한다. 경제를 행복의 전령이자 문제 해결사로 숭앙하는 데는 보수와 진보도 종교도 학문도 차이가 없다. 그래서 모든 정치 공약이, 모든 희망 사항이 경제고 민생밖에 없다. 자신이 이미 물신 우상의 광신도가 되었다는 것도 느끼지 못한다. 돈과 정부는 어떻게 세워졌는가? 돈과 정부를 만들 때는 ‘국리민복’(國利民福)이라는 말처럼 국익으로 민복을 이루어 고루 잘 살아 보자는 목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면 돈과 권력이 고통과 눈물을 만들어 내는 원죄 장치가 되고 말았다. 전쟁, 폭력, 핵무기, 원자력 발전소, 재개발, 공공 부채 등 ‘세상의 죄’를 끊임없이 낳는다. 돈의 소유욕과 권력의 지배욕은 자신을 지키려고 다른 이들의 행복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는 생리 구조를 가졌으니 어리석은 물건들이다. 세례자 요한은 진정한 문제 해결은 하느님의 사랑을 복구하는 십자가의 헌신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외친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정화하시고 죄를 소멸시키시고자 제물로 어린양이나 송아지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직접 바치셨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을 구원자시라고 고백한다.
 -출처 매일 미사-



♬ Agnus Dei-dona nobis pacem 하느님의 어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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