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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예언서는 짧지만 참으로 매력적인 내용입니다.
우리는 요나 예언자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비로운 마음,
곧 인간과 대화하시거나 삶을 통하여
깨우쳐 주시는 자상한 모습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삐뚤어진 심리를 집어내는 대목들도 있고,
때로는 해학적인 장면들도 만나게 됩니다.
한편 그리스도론과 관련해서는 요나가 고래 배 속에
사흘 밤낮을 있었다는 이야기(2,1-2 참조)에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형상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기적을 요구하는 유다인들에게
'요나의 기적'만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요나서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예시하였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하셨습니다(마태 12,38-42 참조).
그런데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요나의 표징'은 다름 아니라 회개를 촉구하는 표징입니다.
악한 세대가 길을 돌려야 한다는 것은 매우 단순한 진리입니다.
그러나 그 단순한 진리가 가장 어려워 보이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람이 자신의 그릇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하물며 한 사회와 세대가 불의와 무자비의 악한 경향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습니다.
이 의문에는 자주 회의와 냉소, 절망의 어조가 배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1독서가 들려주는 니네베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패배주의와 자기 정당화에서 벗어나
단순한 삶과 신앙의 진리를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됩니다.
곧, 자신의 잘못된 삶을 뉘우치고 돌이키는 회개는 반드시 필요하고
절박하며, 또한 그것은 가능하며 자비로우신 주님께서는
회개하는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우리를 살리는 진리입니다.
이 단순한 진리 앞에서 세상의 복잡하고 거창한
갖가지 사상과 이론, 능란한 처세술은 빛을 잃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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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우리들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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