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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1독서의 말씀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에 얼마나 깊이 관여하시는지 실감합니다.
생명과 행복의 길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죽음과 불행의 길로
갈 것인지의 선택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집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 있다는 것을
이 사순 시기에 새롭게 깨닫습니다. 선택의 자유가 주어졌고,
그 삶의 의미는 선택의 결과로 결정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명이 그 기준이었다면,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과연 자기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질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예언하신 뒤
이러한 요구를 제자들에게 하셨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십자가의 길은 온전하고
참된 삶이라는 목적을 위하여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의 전 생애를 통하여 십자가의 길이란
다름 아닌 '사랑의 길'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따라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사랑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것은 이웃의 짐을 대신 져 주는 길이기도 합니다.
김용택 시인의 '노을'이라는 시는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이러한 사랑에서 우리는 참생명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 옵니다/
사랑은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무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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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십자가 짊어지신 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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