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근 몇 달 간 미사 드릴 때마다 느끼는 특별한 감정이 있습니다.
성찬 전례 때 감사 기도의 전구 기도문을 읽다가 ‘교황 프란치스코’
하는 부분이 나오면 마음이 환해지기도 하고 뭉클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시대에 참으로 필요한 교황님을 선물하신 것에 대한
놀라움과 감사함을 우리 모두는 깊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을 사로잡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인격의 매력에 대하여
언론에서는 ‘파격적’이라는 표현과 함께
‘소탈함과 겸손함’이라고도 합니다.
때로는 ‘예언자적이고 개혁적인 모습’이라거나
‘복음적인 삶’이라고도 합니다. 다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황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살아 있고 생생한 신앙을
증언하실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신앙이 그분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하신 교황님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한 이에 대한 깊은 애정뿐 아니라 격식에 매이지 않는,
가슴속에서 샘솟는 신앙의 기쁨 역시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외신을 통하여 소개되어 많은 사람을 미소 짓게 하였던,
교황님이 집전하시는 미사 중에 마음껏 뛰놀다가
교황님의 의자에 앉은 어린아이의 모습은 그분의 삶에서
드러나는 신앙의 기쁨과 참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신앙이 짜인 틀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는 자유를 증언하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교황님에게서 보며,
오늘 복음의 베드로 사도의 고백을 생각해 봅니다.
바로 자신의 가슴속에서 터져 나오는 신앙의 기쁨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한다면, 복음적 가치에 따라
살아가는 가운데 자신만을 돌보는 마음에서 벗어나 이웃을 위하여
헌신하는 일이 결코 불가능한 이상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고 미소 짓게 하시는 교황님에게서 무엇보다도
경직된 삶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신앙의 기쁨을 배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
-출처 매일 미사-
♬ Christus Vincit 그리스도의 승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