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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하는 여러 계명이 있습니다.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러하였듯 그리스도인은
그 계명이 생명의 길로 이끈다는 점을 믿고 존중합니다.
특히 이 사순 시기에 교회는 종교적 의무를 각별히 상기시키며
단식과 금육 같은 절제의 실천으로 계명에 충실한 삶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계명의 준수 여부를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으로 삼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을 비판적으로 대하시고,
오늘 복음에서처럼 파격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십니다.
또한 단식과 관련해서는 단식할 때에 침통한 표정을 짓거나
얼굴을 찌푸리지 말라고 하십니다(마태 6,16 참조).
이는 남들에게 경건함을 인정받으려는 허영심을 경계하라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거기에는 계명의 본정신인
온전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쁨에 대한
올바른 감각을 지녀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명 준수의 상징과도 같은 안식일을 주님께서 다름 아닌
'기쁨'이라 부르신다고 전합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지요.
애써 무게 잡는 경직된 얼굴, 권위주의적이고 다른 사람을
하찮게 여기며 비난하는 모습을, 우리는 단식을 철저히 실천하며
규정 준수에 완벽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에게서 발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보고 싶으신 모습은 격의 없이 어울리는
식탁에서 피어나는 소박하고 진실한 기쁨의 얼굴일 것입니다.
우리가 늘 계명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의 지배에서 벗어나 예수님과 이웃에게서
참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얻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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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주여 이 죄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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