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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1독서에서 볼 수 있듯이,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계명은 구약 성경의 근본정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결같이 이 바탕에 깊이와 밀도를 더하시며,
절박성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 절정을 오늘 복음 말씀에서 듣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지를 뚜렷이 보게 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오시어 주재하실
마지막 심판에 대한 성찰은 곧 이웃 사랑을 미루는
변명의 예외 상황과 우회로를 우리 스스로 차단하는 기회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비추는 진실의 빛에 아무런 숨김도 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영적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는 즐겁고 이로운 것들로도
대신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중요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그 기준으로 내 삶의
성패를 평가하는 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처럼 복음 정신에 따른 영적인 모험을 감행한 사람의
일상생활은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복음이 가르치는 대로
가장 작은 이들과 사랑으로 함께하는 삶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의 선택은 수익의 대차 대조표에 따라
타산적으로 살아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고통 받는 이를 외면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이 이러한 삶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종착점을 생각하면서 주님께 가장 먼저 청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마종기 시인이 '기도'라는 제목으로 노래하듯,
자신의 안위와 이기심을 넘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뜨거운 눈물이겠습니다.
"하느님/ 나를 이유 없이 울게 하소서/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게 하시고/ 눈물 속에서/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죽어서는/ 그들의 눈물로 지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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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Ubi Carit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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