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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사야서가 들려주는 제1독서 말씀의
아름다움은 읽고 또 읽어도 가시지 않습니다.
이 구절을 읽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하늘에서 내린 비와 눈이
부드럽게 땅을 적셔 초목이 자라고 열매 맺어,
그것이 양식이 되어 사람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지는 모습이
마치 격조 높은 흑백 무성 영화를 보듯이 떠오릅니다.
이러한 아름다움과 행복이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은
바로 '주님의 말씀'이라고 예언자는 알려 줍니다.
그 말씀은 헛된 소리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인간의 말'로써 수많은 일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그 말이 주님의 말씀을 닮지 않는다면
아름다움과 선을 낳을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과 말의 관계를 심오하게 성찰한 독일의 철학자
막스 피카르트는 이 시대 사람들의 번드레한 말의 헛헛함을
그의 책 『인간과 말』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경우, 언어는 더 이상 빛이 아니다.
언어는 단순한 조명에 불과하다. 언어는 빛 아래를
파고들어 가지만, 어디로 향해야 할지 스스로도 알지 못한다.
빛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소리만이 있으며,
말들은 서로 충돌하기만 한다.
소리가 빛을 대신한다. 파괴된 말들,
그 말들이 만드는 소리는 그을음처럼 빛 없이 불안하게 펄럭거린다.
…… 하지만 말은 빛이 되고 싶다.
말은 빛이기 때문이다. 빛으로 존재한다는 기쁨을 원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도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진실한 기도는 빛이 되려는 말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닮으려는 인간의 말입니다.
진심 어린 기도가 사람들이 드러내고자 하는 아름다움과
선의 참된 샘임을 거듭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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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주님의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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