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 07일 복음 연중제19주일

2011. 8. 4. 오후 8:22:02

글자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2-33 
 
  군중을 배불리 먹이신 다음,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 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말하였다.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의 제자들 '새사람 만들기' 작업---
-주님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靈의) 소리는...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주님의 소리에 응답하여 나서는 제자들의 ‘믿음’의 행위는...  '주님 저를 구해주십시요'보다는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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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08. 06. 프라도의 집, 나눔참여 11인>
 
-안전한 배에서 내려 예수님만 바라보며 나갈 수 있을지 : 침묵피정의 체험으로 하느님나라 문간방에 있는 정도. 정신없이 복잡한 삶 속에서 오지도 않은 미래에 잡혀있다가, 겨우 지금 여기 예수님을 향하여 걸어가게 해 주심에 감사..
-몇달 동안 통나무 감실 제작으로 바빴다가 며칠전 마치고 편안한 고향에 돌아온 기분. 나 같은 사람에게 이런 처음 맡겨진 크고 힘든 작업에서, 하느님의 뜻에 어느 정도까지 응답하는가를 수사님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마쳐서 감사...
 
-예수님만 믿고 따라가면 되지만, 현실로 해서 잘 안됨 : 좋아서 했던 성당생활로 가족들에 소홀했다는 부분들을 느끼게 되어, 지금은 주님과 가족들을 보며 두려워하는듯... 가정도 안정되어 가지만, 나를 더 필요로 하는 자리를 찾게 됨.
-8년 병고로 밑바닥까지 삶이 내려가니, 신앙도 없었고 봉사자 말에도 열리지 못해, 주변에 상처만 준 천방지축 시절이었음. 수녀님들 도움으로 겨우 극복하게 되었는데, 그후 매달리면 보여주시는 부분이 언제나 신앙과 연결되는 듯.  
-가장 힘들고 피곤하신 때, 새벽까지 기도하려 가셨으니, 주님처럼 꾀부리지 않고 나가야 남는 것이 있는 듯. 내면은 두려운데 겉으로는 표현을 안해서 더 힘들었던듯. 고통으로 바닥까지 갔다가 지금은 올라가고 있는 좋은 시간...
 
-호수 위를 걷는 기적은 예수님께서 겁을 내는 제자들 걱정으로 달려가셔서 일어났다는 해설 : 두려움은 건강, 경제 등의 결핍에서 오겠지만, 결국 '고통'을 뜷고 나감이 천국의 열쇠인듯. 천사의 날개를 달려면 고통이 필요하다고...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 하지 마라 : 인생 중반에 부도사태로 해서, 은둔-외톨이 같은 고통에서 묵주기도 하나로 겨우 용기를 내면서 3년만에 위기를 극복했던 체험들을 생각하니,  위기 극복을 위한 의탁을 통한 신앙 성숙이 필요한 듯.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오하라는 힘들고 어려울 때, '이 땅 테라를 지켜라'는 아버지 말을 상기하면서 용기를 내었다고 함. 두려워 하면 결국 빠질 수밖에 없으니, 하느님 아버지를 향하여 쉬지 않고 나가는 것이 곧 용기..
 
-복음서 말씀대로 살펴보면, 물위 아닌 호수-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神的인 상황의) 주님께서, 아직 잘 계발되지 못한 제자들에 의해서 '죽음-혼돈의 유령'에서부터 '생명의 하느님 아들'로 인식되어가는 급격-격렬한 대비로 짜여져 있음.
우리 모두 함께 나누신대로, 각자에게 주어진 몫으로해서 오는 격렬한 고통-혼돈들을 맞았을 때, 우리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대로 주님께로 향하고  주님께 의탁함으로 해서 새롭게 태어나고 새롭게 만들어져 가는 인간-체험들...
'신앙의 유비'를 써서... 호수-바다위를 걷는 성자 예수님, 그리고 죽음-고통-혼돈과 대면한 격렬한 상태에서 이분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 - 나다'를 맞아들여 응답하는 제자들과 유사한 체험을 찾아보면... 창세기 1장, 1단계 창조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후, 유에서 유를 창조하시기 직전 '혼돈 상태인 태초의 물' 위를 감돌고 계신 성부 하느님을 찾아낼 수 있음. 하느님의 영이 태초의 물에 섞여들어가시면서 제2의 창조가 시작되듯이... 하느님 아들의 영이 제자들의 영에 섞여들어가시면서, 새로운 인간인 주님의 제자들이 만들어져 가는데, 이는 곧 하느님의 또 하나의 창조(제3의 창조)에 해당될 것. 곧 주님 부활후는 사람들의 영이 성령을 맞이하여 함께 섞여들어가면서 새롭게 바뀌어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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