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기도모임 강론내용.

2005. 9. 26. 오후 9:01:42

글자

9월 4일 새천년복음화 사도회 기도 모임 

◆ 말씀 : 정치우(안드레아)선생님    - 말씀 전에 묵상을 위한 성가를 성가대에서 연주 -

  성가대가 항상 우리들 마음에 심금을 울려 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서 우리 성가대가 너무 아름다운 성가를 한다는 칭찬을 많이 듣습니다. 특히 며칠 전에 의정부교구에 파견되어 주교님과 함께하는 피정을 하는 의정부, 일산, 백석, 일산 4곳에서 음악을 통한 선교 활동을 펼치고 하루 종일 봉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가를 통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특별히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주교님께서 수고했다고 봉사료를 주시는데 그걸 사양하고 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며칠씩 봉사를 하고 돌아온 성가대에게 여러분 박수 한번 보내 주십시오. (박수)

그 외에도 성가대가 많은 일을 합니다. 서울 교구 사목국의 각종 교육을 하는 곳에도 1년 내내 봉사를 하고 있고, 성가를 통하여 복음화를 하는데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사부터 참석하신 분들은 새로운 임원들이 임명장을 받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이분들은 2005년 10울부터 2년 동안 새로운 임기를 수행하실 임원들입니다. 보셨겠지만 굉장히 그 인원이 많았지요? 그렇게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천년복음화사도회를 위해서 일하고 계십니다. 새롭게 임명되신 사도회 임원 뿐 아니라  연구소의 임원들이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10월 29일 제2회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심포지엄에 즈음해서 복음화 연구소를 창립하려고 합니다. 제가 복음화 사업을 하면서 여러 가지 신학적, 학술적인 연구가 필요하겠다는 꿈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연구소를 이끌어 가실  소장님께서는 우리 카톨릭 교회를 오랫동안 사랑하시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며 북한 선교에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복음화에 관한 이론적인 뒷받침과 새로운 복음화의 방향 제시 등 많은  일을 해 주시리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새롭게 임명되신 임원들에게 새로운 임기를 맡게 된 것을 축하드리고 새로운 임기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복음화는 언제나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표현으로, 새로운 열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우리 안에 새로운 열정이 필요하고 새로운 방법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많은 분들 중에서 뽑힌 사람들입니다.  긍지를 가지고 확신을 가지고 일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 의정부 교구의 주교님께서 저희들에게 소신을 갖고 확신을 가지고 일하라고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소신을 잃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긍지와 소신을 갖고 일을 하되 여러분들은 겸손한 모습으로 일하시기 바랍니다. 겸손은 진리를 묵묵히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은 많은 사람들 중에서 도구로 뽑혔습니다. 도구로 뽑히움을 받은 것은 그분께서 우리를 통해서 하실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직무는 바로 하느님의 일입니다. 우리가 앞장서서도 안 되고 드러나서도 안 됩니다. 묵묵히 진리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각자 임명장을 받고 본인이 맡은 소임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그 맡은 바 책임에 대해 반드시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또 맡은

책임이 크던 작던 자기가 책임자라는 생각을 갖고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봉사에는 높고 낮음의 상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일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어떤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그 일과 무관하다고 해도 서로 유기적인 협조로 서로 도우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일치가 되어 하느님께 영광이 되는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사도회는 모든 일을 담당 부회장님께 전권을 드렸습니다. 저는 단지 전체의 방향을 제시하고 안내하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하느님의 역사하심이 끊임없이 나타났던 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일치하였기 때문입니다. 새로 임명장을 받으신 여러분께 당부 드립니다. 

그동안 사도직 단체, 많은 신심단체 안에서 보아왔던 그러한 모습이 아닌 어떤 단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사랑으로 서로 일치하는 형제 의식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서로 부족하고 잘못하더라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용서하고 기도하며 함께 일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하느님 사업입니다. 하느님의 사업은 언제나 하느님의 지혜와 능력과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의 지혜가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지혜를 뛰어 넘을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방법이 아무리 앞선다 해도 그것이 하느님의 방법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하느님의 능력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함께 모여서 깊이 기도해야 합니다.  그 기도의 열매로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깊이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저희들과 함께 봉사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지 않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의

지혜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의 모습이 드러날 수 없기 때문에 하느님의 사업에 동참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봉사를 하다보면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되는데  먼저 그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으십시오. 앞으로 2년이라는 시간은  새천년복음화사도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게을리 보내서는 안 됩니다. 또 적당히 보내서도 안 됩니다.

임명장만 받아 놓고 그냥 적당히 이름만 걸어놓고 적당히 눈치만 보며 가겠다는 사람은 빨리 그만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눈치 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타성에 젖어서 형식적으로 해서도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타성에 젖어 서로 눈치 보면서 할 일을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2년이라는 시기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불평, 불만을 털어놓지 말고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서로 협력하십시오. 불평, 불만을 말하면  그 말은 다시 화살이 되어 자기 자신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며칠 전 인터넷에서 LG경제 연구원에서 불량직원의 유형을 발표한 것을 보았습니다. 

  1.항상불만형 : 습관적으로 불평, 불만을 표시하는 유형

  2.임시체류형 : 틈만 나면 다른 데로 옮겨야지 하는 유형

  3.유아독존형 : 능력은 있지만 지나치게 과도한 요구로 주위를 지치게 하는 유형

  4.마찰회피형 : 마찰과 갈등을 피하고 어떤 리스크를 떠안는 것을 회피하는 유형

  5.좌충우돌형 : 항상 분주하기만 하고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는 유형

  6.무임승차형 : 부하나 동료의 열정과 헌신의 결과를 가로채는 유형

최근 2-3일전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서 새롭게 임명되신 임원들 중에도 혹시 이런 유형의 분들이 계시는 게 아닌가 마음속으로 생각해 보면서 혹시 본인이 이런 유형에 속하다고 생각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빨리 마음을 바꾸셔야 합니다. 빨리 바꾸지 않으면 불량직원이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임원들께서는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사명과 의식을 가지고 늘 기도하면서 주님의 뜻을 먼저 찾고 일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절-23절 말씀을 여러분께 전하고 싶습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성령의  불을 끄지 말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을  시험해 보고 좋은 것을 꼭 붙드십시오. 그리고 악한 일은 어떤 종류이든지 멀리  하십시오.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온전히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빕니다."

저도 이런 마음으로 새로운 임원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이번 9월은 순교자를 기리는 성월입니다. 오늘을 사는 천주교 신자들은 한국의 초기 순교자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종교의 자유과 함께 참 신앙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신앙의 선조들께 감사를 드리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분들을 본받고 따라가야 합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신앙의 선조들이 지키려고 했던 그들의 믿음을 오늘날 우리가 지켜가야 할 것입니다. 당시 그분들은 교리 지식도 부족하고 성서도 알지 못했던 시대였습니다. 단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한 가지 사실만을 믿고 그분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고 목숨을 던졌던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21세기 새로운 복음화에 불림을 받은 우리는 하느님께서 새로운 순교적 형태의순교적 삶으로 우리를 이끌고 계시고 그러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의 신앙 선조들은 참으로 어떻게 보면 무식하면서도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또 반대로 그들 중에는 공부를 통해서 학식으로, 신학적으로 무장된 평신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지키기 위해서 신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한국의 103위 성인들을 분석해 놓은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103위 성인 중에 남자가 56명, 여자가 47명이었습니다. 당시 사회는 남존여비 사상의 유교 사상이 지배하던 그 시대에 여성이 47명이나 순교를 했다는 사실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연령대를 보니까 최연소 순교성인이신 유대철 베드로 성인을 비롯한 10대가 3명이었고 20대가 18명, 30대가 22명, 40대가 26명, 50대가 25명, 60대가 6명, 70대가 3명이었습니다. 주로 젊은 나이인 20대, 30대, 40대의 순교자가 가장 많았습니다.100여년의 긴 박해동안 103위의 성인 중 성직자는 11명이었고 평신도가 92명이었습니다. 이런 숫자를 나열하면서 성직자가 적고 평신도가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초대 교회가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학습에 의해서 창립되었고 운영되었습니다. 한국 초대 교회 역사의 초기 50년은 평신도들의 순수한연구와 열정, 선교에 의해서 운영되고 발전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살아왔던 교회가 외국인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부터 박해를 당하기 시작하고 우리 교회의 어두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초대 50년기의 신앙의 선조들이 공부하면서 정립해 놓은 우리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 안에 우리는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 새로운 복음화에 불리움을 받은 여러분,

확실한 구원관을 가지고 우리의 신앙 선조들이 가졌던, 지키려고 했던 그 순수한 선조들의 믿음의 모습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세상에 만연되어 있는 물질문명의 이기에 빠져들게 된다면 하느님은 그런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흐름대로 흘러간다 해도 우리들만큼은 이 시대에서 지켜야 할 신앙, 믿음, 구원관을 정립하고 확고하게 지켜나가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여러 가지 사상과 문화가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언제나 그리스도인이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그런 많은 것들에 빠져서 하느님을 여러분 삶 안에서 소외시키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 세상 안에서 그러한 많은 내용들이 산재해 있고 어려운 현실 안에서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외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또 우리들의 삶으로써 그런 것을 증거해야 합니다. 복음 선포는 생활의 증거가 대단히 증요합니다. 생활의 증거뿐 아니라 명백한 선포만이 함께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냥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습을 지키고 사는 것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외쳐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이런 삶을 산다는 것은 현대 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할 일인지도 모릅니다. 왕따 이상의 탄압을 당할 일인지도 모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뿐 아니라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는 우리들의  형제자매 안에서도 왕따를 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자들 가운데 도대체 누가 정상적인 것인지...열심히 사는 것이 정상적인 것인지 비정상적인 것인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에게 그런 일이 닥친다 하더라도  끝까지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외쳐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현대적인 의미의 순교자적 삶입니다. 목숨을 꼭 내 놓아야만 순교가 아닙니다.

이런 혼탁하고 불확실한 신앙 안에서 교회 본질과는 동떨어진 또 다른 현실 안에서 우리가 당당히 그리스도적인 삶을 살고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외친다는 것은 현대적인 의미로 우리의 목숨을 내놓은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처럼 피를 흘리지 않고도 현대적인 의미의 순교적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바로 오늘날 새로운 복음화에 불리움을 받은 우리들이  살아가야 할 모습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존재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존재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 분의 생명이 우리 안에 계십니다. 그 분의 생명이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 분과 함께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하느님백성 공동체 여러분, 현재 우리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종교적으로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때 우리는 새롭게 일어나야 합니다. 새로운 정신이, 새로운 움직임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복음화입니다. 이러한 사명을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현대 사회 안에서 특별히 한국 교회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을 부르신 것입니다. 새로운 복음화는 지상 명령이요 교회의 근본 소명입니다. 이러한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 특별히 순교 성월인 9월에 더욱 더 엎드려 기도하고 우리들 삶이 순교적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금년의 목표를<복음적 삶으로 예수님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자.>고 정했습니다. 금년 한 해 동안 내 삶이 얼마나 복음적 삶을 살면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았는지 한번 묵상해 보십시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새롭게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를 불러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언제나 함께 해주신 주님의 길을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멘.

◆예언의 말씀

* 너는 나만 쳐다보아라. 나에게 크게 입을 열어 부르짖어라. 

* 내 언제나 너희와 함께 하리라. 

*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내가 언제나 너와 함께 있겠다. 

*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아라.

* 너희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라. 새로워지리라.

* 너희는 서로 사랑하여라.

* 나의 자녀들아, 믿고 구하여라.

* 너희는 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여라.

*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랑하는 내 아들이다.

*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 모든 것을 내게 맡기고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 주리니 안심하고 그 길을 출발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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