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3-17
그때에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3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
14 구리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15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
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
17 하느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신부님 강론 말씀}
TV에서 어떤 가수가 커다란 십자가를 목에 걸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것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희안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십자가와 묵주알처럼 보이는 그런 목걸이였습니다. 길을 지나다 보니 거리를 지나다니는 젊은이들도 그 가수가 한것과 유사한 그런 목걸이들을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우리 천주교 신자들중에도 어르신들은 몸에 좋다는 옥으로 된 묵주를 목에 걸고 다니십니다.
이렇게 십자가를 목에 걸고 다니는 젊은이들을 볼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얼마전에는 성물방에 계신 자매님께서 질문을 하나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커다란 묵주를 사러왔는데 목에 거는 장신구로 사용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경우 팔아야 할지 어떨지를 묻는데 한 자매님이 축복만 받지 않으면 장신구로 사용해도 괜찮지 않냐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또 우리는 차량에 많은 십자고상과 묵주등을 걸어 놓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런 행위들도 주님, 성모님께서 안전운행을 위해 보호하여주심을 믿는 우리들의 바램에 의한 마음의 표현일것입니다.
내가 기도하지 않고 그것을 걸기만했다고 하여 내가 아닌 다른분이 그 행위를 대신 하여 주시는것일까요?
집안에도 보면 수많은 십자가고상과 성모상등 여러가지 많은 성상들이 방방마다 있습니다. 마치 믿지 않는이들의 눈에는 열심한 신자로 광신자로 착각할 정도로 지나치게 성물로 진열되어 있을수도 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많은 성상들, 그렇다고 하여 좀 더 그분께 그만큼 우리는 다가가고 있습니까? 사실은 그렇지가 않을것입니다. 많고 비싼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사느냐나 중요한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심으로써 가장 높이 올려지신 것입니다. 우리들은 많은것을 소유하고 그분과 마치 가까이 있는것처럼 착각할수도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열심한 것은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지나치게 되면 없는것보다 큰 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바라는 그런 지나친 욕심이 내안에 가득찰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이 내안에 차있는것이 아니라, 내가 그분께로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사는것이 필요합니다. 신앙인으로서 그분의 삶을 증거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자아도취, 자아성취는 않됩니다. 오히려 그분을 내 발아래 깔고 지나가는 행위가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낮추셔서 십자가에 누우면서 오히려 높아지신 분이십니다.
우리 자신들도 내가 세상에 높아지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처럼 더욱 나를 세상에서 낮추는데에 힘을 써야 할것입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