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시 30분에 너무나 잠이 오질 않아서,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지요. 어젠 낮잠을 푹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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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을 펴들고 쓰기 성서를 꺼냈다. 성서를 쓰려고 노트를 사놓은지 몇달째, 앞장을 펼치니 마태복음 1장만 써놓고 그 다음 빈칸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채워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님께 기도로써 봉헌하며 다들 잠이 든 새벽에 펜을 들고 마태복음 2장 1절부터 써내려갔다.
인터넷 사용이 잦아진 이후 손으로 글씨를 쓰는것이 때론 귀찮았었다. 그런데 오늘은 주님께 글씨도 이쁘게 써내려갈수 있도록 은총을 청하며 써내려 갔다. 쓰면서 느낀거지만, 나는 마음이 바쁘면 글씨가 날라간다. 특히나 리을(ㄹ) 글자가 제일 쓰기가 불편했다. 그래서 성서 말씀을 써내려 가면서 (ㄹ)을 더욱 신경쓰며 성서 쓰기를 하였다. 그런데 다른때보다도 정말 내가 보아도 (ㄹ)자가 바르게 써지는 것이었다. 주님! 감사합니다. 나의 바른 글씨체를 보니 마음도 기분도 참 좋았다. 그리고 클럽에 있는 성서이어쓰기도 좋았었는데, 직접 펜을 들고 성서 말씀을 써보니 더욱 성서의 내용에 내가 한마음으로 참여 하는듯 느껴지기도 했다. 마태복음 2장에는 헤로데왕이 동방박사들의 말을 듣고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 베들레헴의 모든 5살 이하의 사내 아기들을 학살하는 장면(내용)이 나온다. 인간이 이처럼 자기의 욕심과 권력을 위해 이렇게도 비겁하고 잔인할수 있을까? 한 나라의 왕이라면 남부러울것 없이 가졌을텐데도 말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계획은 이미 구약시대부터 천지창조이전부터 준비되어 있었으니 참으로 오묘하고 놀라울뿐이다. 그 잔악한 헤로데에게서 멀리 피신을 시키시고 우리모두를 위한 구원의 약속은 작은 마굿간에서의 아주 소박한 탄생으로서 시작되었다.
나 자신을 더욱 반성해보았다. 지난 37년동안 좋지도 않은 나의 머리로 생각나는데로 자주 충동적으로 행동을 했었다.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결혼 문제도 그러했고, 건강관리도 그랬었다. 하지만 지금은 후회는 없다. 지금 이순간 나는 행복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고, 그리고 아픈 만큼 많이 성장을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 남한산성 성지 미사를 봉헌하면서, 주님께 다시 청해본다.
+ 주님! 이제는 제가 좋지 못한 머리로 판단하며 즉흥적으로 행동하며 살게 하지 마시고
하느님의 지혜와 하느님의 능력과 하느님의 방법대로 살게 하소서. 늘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며 진리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멘.
기도하지 않으면 예전의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것은 순식간임을 느끼며, 오늘은 미사중에 내 안에 있는 고치지 못하는 악습을 버릴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십사하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언제나 우리들에게 좋은것을 주시는 분임을 알기에.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