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차례

2013. 9. 20. 오후 1:13:59

글자

 

 

추석차례(秋夕茶禮)

 

                    걸풍/김형풍

 

 

휘영청 밝은

둥근 보름달을 향해

소원을 빌어 보는

한가위,

 

중추中秋의 추

칠석七夕의  석을 따서

추석秋夕이라 했다는 말이 있다

 

어찌하여 추석이라 불려지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추석차례秋夕茶禮

어떻게 지내느냐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추석 명절이나

시향을 지낼 때는 

농작물을 거두어 들이는 수확의 계절로

연중年中 최고의 달,

또는 상달 이라고도 한다

 

추석은,

일년 가운데 가장 즐거운 명절로 지켜 왔으며

기후가 서늘하고 햇곡식과 햇과일이 풍성하여

햅쌀로 술과 떡을 만들고, 햇과일을

가묘家廟((祠堂)에 차려 놓고

목욕제계沐浴齊戒를 한 다음에

정성을 다하여

조상께 제사를 지낸다

 

또 이날은,

조상 산소에 성묘省墓를 가는데

성묘 몇일 전에 벌초를 하여야만 한다

예로 부터 벌초가 안된 산소의 후손들은

하나 같이 가세가 기울어진 집안으로 여겨왔다

 

차롓상에 올리는 것은,

흠집 하나 없는 최고의 상품으로

잘 골라야만 하고,

 

전 종류를 부칠 때도

먼지 한 점, 머리카락 한 개라도

흩날리지 않도록 깨끗한 수건으로

머리를 가리고 조심성 있게 했고,

 

제기에 제물을 올릴 때도

숨을 고르며

대추나 밤이 떨어지지 않도록

석공이 석탑을 쌓아 올리듯

정성을 다하여 잘 쌓아 올려야만 했다

 

그러나 요즘은,

주문 배달된 제물로

차례를 지낸다고들 한다 

 

현대의 바쁜 흐름 속에

그럴 수도 있으려니 생각을 하다가도

관광지 콘도나 팬션에서,

 

그리고,

해외 여행지에서

조상 차례를 모신다고 하니

그래도 되는 것인지

분별력이 흐려진다

 

지나가는 우스개 소리로

후손들을 잘 만나 조상님네들이

해외로 여행하는 호강 까지 누리는

세상을 만났으니,

세상 참 좋은 세상 이라고,..../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세상인지

돌아가는 세상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세상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 버렸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감동, 글/그림/음악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