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약수 터 오르는 산행
걸풍/김형풍
울창한 숲을 거느리고
우뚝 솟은 산, 그 중심엔 언제나
웅장한 바위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어렸을 적 그 옛날엔
가난한 나뭇 군이 수 십리 길 마다 않고
나무 하러 산을 다녔었는데,
지금은,
오나 가나
어딜 가나
화려한 등산복 차림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그러나
이른 새벽 약수 터 오르는 산행은
가파른 언덕을 숨 차게 올라
기인 능선 따라 울창한 숲속 길을
오 가며 마주치는 정다운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정담도 나누며
군데 군데 설치된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적당량의 운동으로 가볍게 몸을 푼다
제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솟구치는 차가운 돌샘물!
새벽 약수 터 오르는 산행은
꾸준히 이어지는 정해진 운동으로
하루를 열어가는 삶의 시작이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약을 마시는 즐거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