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2013. 3. 22. 오후 1:14:45

글자


 납골당
                  강 훈 정


오늘 오 년간 전세 계약을했네
사글세가 아닌 것이 천만다행이야
관리비도 그만하면 괜찮고

나는 십 오년이라고 하더구먼

여기도 이별의 아픔이 존재하는군
인간은 언제나 슬퍼

그러게나 말 일 세

방금 문상객 틈에 있던 저 여인
제법 아릿하던 걸

그러게나 말 일 세

우리 방을 손바닥으로 재 보던데
한 뼘하고 새끼 손가락 세 마디였어
자네도 보았는가?

관심없네
위층에 어린애만 안 뛰면 돼






댓글 1

  • 2013년 3월 24일 오전 7:09

    납골당 세계에서도 층간 소음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모양입니다..../ㅎ ㅎ ㅎ,

감동, 글/그림/음악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