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강 훈 정
단숨에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바닷속 묘역( 妙逆)
외로운 바위
싸리 꽃보다 더 하얀 모래
구원의 파도 소리
잘려나간 세월의 뒤란에서 서성이는 사람들
바닷새
기다림 없는 시간이 남기고 간 빈 조각
기억하기 싫은 악몽
예약된 만남과 이별
어둠이 쓰고 지나간 깊은 침묵의 시가 잠들어 있는
거대한 운명의 인내와 용서의 거듭남 같은 바다
내가 함부로 눈물 흘릴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 까
하늘의 보석을 죄다 머금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거짖스럽지 않아 속 깊은 바다 !
아, 종 내는 평화로운 바다로구나
2013.1.
겨울 바다
2013. 2. 3. 오후 9:59:37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