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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 수록 내게 잘 해 주는 고마운 아내에게
걸풍 김형풍
여보! 고마워요. 내가 좋아 하는 막걸리가 늘 냉장고에 두병씩 들어 있으니 참 나는 행복한 남편이오.
내가 더 이상 바랄게 뭐가 있겠오.
막걸리 두병 그거 별거 아닌것 같지만 나를 애껴 주는 당신의 그 마음이 지극정성이니 어찌 고맙지 않으리오.
내가 집에 있을 때면 오후 다섯시쯤 언제나 내가 좋아 하는 막걸리 상을 차려 주시니 정말 나는 행복이 넘치는 남편이오.
요즘 날이 갈 수록 너무 내게 잘 해 주는 당신이 마냥 자랑 스럽고 고맙기만 하답니다.
외출 했다 귀가 할 때나 성당에 다녀 올 때도 마트에 들려 막걸리 두병을 사는 당신을 보느라면 늙으막에 나는 참 많은 복을 타고 난것 같으오.
여보! 내가 당신에게 이대로 한 십년만 더 살아 봅시다, 라고 하면 당신은 싫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예에, 그렇게 해요, 라고 해 주시구려 부탁 입니다.
앞으로 10년 후면 우리 아들 딸도 힘이 좀 펴지고 자리가 좀 잡히지 않겠오.
그 때 가서 우리가 세상을 떠난다 해도 마음 편히 갈 수가 있지 않겠오.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닌 것만 같소.
물론 그렇다고 우리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께 의지하고 마음만이라도 그렇게 생각 하도록 하십시다.
요즘 날이 갈 수록 나에게 잘 해 주는 당신이 너무 고마워 이렇게라도 인사 말을 남기는 것이오.
여보! 그저 건강만 해 주시오 오로지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오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 합니다.
요즘 나는 정말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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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 수록 내게 잘 해 주는 고마운 아내에게
2010. 2. 9. 오전 6: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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