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2017. 3. 1. 오후 4:22:56

글자


 


인연

김형풍



어떤 끈으로

엮어졌든 간에

기왕에 맺어진

인연일 바에야

아주

오래오래

이어질 것이지

그냥 그렇게

왕래를 멈출 게 뭐람,


도대체

정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간절히

보고싶단 말인가,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한 일도 없으면서

보고 싶어도

만날 수없는

우리들의 인연,


눈을 감고

또 감아도

눈에 선히 나타나는데

해가 바뀌어도

만나볼 수가 없으니

견우와 직녀도 울고 가겠네,


하지만 어쩌랴

가슴을 움켜잡고

참아낼 수밖에

도리가 없거늘,


그렇지만

나는

나 몰라라

외면할 수가 없어

마음이 시키는 대로

그대의 건강을

빌어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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