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권

2017. 1. 4. 오후 12: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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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권

김형풍

 

 

2017

정유년

새해 벽두(劈頭)에

의정부에 찾아온

마음씨 착한

두 시인에게

흔히 말로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겉치레 인사 대신

진짜 오천 원짜리 로또복권

한 장씩을 선물했다

 

단,

누구라도 당첨이 된다면

무조건

반씩 나눈다는

단서가 붙은 복권이다

그런 의미에서

복권을 사진으로 남기며

거의 이구동성으로

늘 절절매는

어려운 순수문학지에

기 천만 원을 기부하자고 했다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이었다

 

이날

우리는

의정부에서 유명한

남원 추어탕 집에서

다슬기 추어탕에

미꾸라지 튀김 한 접시에

반주로

처음처럼 두 병으로

기분을 돋구고,

 

다음 코스로

옛날 양주 때부터

유명한

의정부 제일시장을

한 바퀴 돌며

시장구경을 하고

시장바닥 지하에 마련된

실내 포장마차에 들러

대낮부터

얼큰하게

처음처럼과 즐겼다

 

벗님네들이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7년 1원 7일에

발표되는

제736회 

복권을 기억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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