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진 사람들
마케팅의 대가요 마케팅의 귀재로 소문난 조서환씨가 있다. 그는 ktf부사장으로 근무할 때에 휴대전화번호 이동 서비스를 처음으로 마케팅 했다.
또한 샴푸와 린스를 하나로 합친 하나로 샴푸, 20세 치아를 80세까지 유지하라는 2080 치약 등 많은 히트상품을 만들어 낸 사람이다.
조서환은 육군소위로 임관해서 군인으로 사는 길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던 사람이다. 그런데 훈련 중에 사고로 오른쪽 팔을 잃어 버렸다.
오른쪽 팔을 잃었을 때, 뇌가 찌그러지듯이 오그라지는 그런 아픔을 느끼면서 극심한 고통에 기절을 하고 말았다. 깨어나 보니 육군 통합병원이었다.
아픈 중에서도 사귀고 있던 22세 여자 친구가 너무나 보고 싶었다. 그래서 망설이다가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그 여자 친구가 달려 왔는데 두 사람이 앉아서 내가 정말 이 여자에게 무슨 말을 해야 되나, 30분 동안 머뭇거리다가 마침내 입을 열고 “아직도 나 사랑해” 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여자는 말 대신에 고개를 두 번 끄덕였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이 기뻤지만 그는 이건 너무 이기적이다. 이제 그만 이 천사 같은 사람을 보내 주어야 한다.
그래서 그는 여자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나는 당신을 사랑할 수 없다. 그러니 얼굴 봤으니 이것으로 우리 관계를 정리하고 끝내자” 라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여자는 눈시울이 빨개지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차분하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지금까지는 당신한테 내가 필요 없는 사람이었는지 몰라도 앞으로는 당신 곁에 내가 있어야 해요.” 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여자 친구는 아예 병원 옆으로 이사 와서 병간호를 했다. 손을 잃었지만 여자 친구의 넘치는 사랑 때문에 오히려 행복감을 느꼈다.
그때 여자 친구의 아버지가 나타나서 딸을 강제로 끌고 가려고 한다. 아버지는 저항하는 딸에게 “너 아버지와 저 남자 둘 중에 하나를 택해라” 라고 선택을 강요했다.
그때 딸은 “만약 아버지가 손을 잃었다면 엄마가 어떤 태도를 보이기를 원하세요. 나는 이 남자의 전부를 사랑한 것이지, 손을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말을 하면서 아버지 말에 순응하지 않았다.
조서환씨는 이때부터 평생 이 여자만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살겠다는 결심을 한다. 사랑의 빚진 자가 된 것이다.
그래서 그 이후에 나를 사랑해 준 이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서 어떤 수모를 당해도 뒤로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사람으로 조서환씨는 변한다.
나를 사랑해 준 이 여자를 위해서,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서 남보다 더 많이 희생하고, 더 많이 수고하고, 더 많이 노력해서 오늘의 ceo가 된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조서환씨와 같이 사랑의 빚진 자와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의 빚진 자의 심정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렇게나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언제나 받은 사랑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고, 또 나눠주고 싶고, 항상 그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빚진 자의 심정으로 세상을 살았던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우리가 잘 아는 사도 바오로다. 바오로는 로마서에서 스스로 나는 빚진 사람이라고 한다.(로마 1,14)
그래서 바오로는 복음의 빚진 자의 심정으로 이방인을 향해 달려 나갔다. 이방인을 만날 때마다 바오로는 빚진 자의 심정을 가졌다.
당신들에게 복음을 전파 하도록 하기 위해서 하느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셨다. 그러므로 나는 빚을 진 사람이다. 빚진 자의 심정으로 그는 복음을 전했다.
"그래서 로마에 있는 여러분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나의 소원입니다.“(로마 1,15) - 로마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나의 간절한 소원이라고 말한다.
바오로가 이 편지를 쓸 때가 예수를 믿고 30년~40년이 지난 때이다. 그러니까 바오로는 다마스쿠스에서 부활한 예수님을 만난 그 순간만이 아니고, 그 젊었을 때만 아니라,
정말 하느님께서 부르심을 받는 그 순간, 즉 황혼에도 복음의 빚진 자의 심정으로 살았다는 것이다.
바오로는 정말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다.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 달려가는 인생을 살았다.
그래서 안티오키아로 달려갔고,
에페소로 달려갔고,
이고니온으로 달려갔고,
고린토로 달려갔다.
그리고 이제는 그 당시 세계의 중심부인 로마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바오로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복음의 빚을 진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빚진 자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
왜 주님이 우리를 부르셨을까? - 빚을 갚도록 하기 위해서다.
왜 주님이 나 같은 죄인을 성당 활동을 하도록 부르셨을까? - 그것은 빚을 갚도록 하기 위해서다.
나는 내 자신을 잘 안다. 내가 부족하고 연약하고 허물이 많이 있지만 나와 같은 사람도 주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주님께 항상 감사드린다.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직책을 주는 것,- 그것은 명예직이 아니다.
- 의시 대라고 직책을 준 것이 아니다.
♡ 빚을 갚도록 하기 위해서다.
♡ 빚 갚으라고 주님께서 나에게 기회를 주신 것이다.
바오로는 인생의 황혼에도 로마에 가서 복음 전하기를 원했다.
바오로는 힘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여 선교 하라고 말씀하셨다.
바오로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나는 빚진 자다. 그런데 바오로만 빚을 진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빚을 졌다. 우리는 사랑의 빚을 졌고, 복음의 빚을 졌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다 우리는 빚진 사람들이다. 빚을 진 자는 빚을 갚아야 한다. 빚을 갚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복음의 빚을 진자로써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이다.” 라고 바오로는 말했다.(고린도1서 9,16)
돈으로 빚을 진 사람은 돈으로 빚을 갚듯이 복음의 빚을 진 사람은 반듯이 복음으로 빚을 갚아야 한다.
바오로 생을 위대하게 만들었던 것은 결코 그가 가지고 있었던 로마의 시민권이 아니고, 유대인이라는 선민의식도 아니고, 사람들이 부러워했던 높은 지식도 아니었다.
정말로 바오로가 바오로가 되었던 것은 그의 마음속에 불타 오른 복음에 대한 빚진 자의 심정이었다.
우리도 바오로처럼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지고 이 땅을,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선교는 영적인 가장 치열한 전쟁이다.
그런데 우리 마음속에 이런 생각을 한다.
저 사람은 안 돼, 성당에 가자고 하면 분명히 거절 할 거야,
저 사람은 나보다 많이 배운 사람이고, 똑똑한 사람이고,
고집이 세기 때문에 안 돼,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마귀가 가져다주는 생각이다.
하느님이 주는 생각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주님께 초청해야 한다.
초청하고 기도하는 것은 우리들 몫이지만,
그 사람이 성당에 오는 것은 우리들 몫이 아니다.
절대 부담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다.
절대 우리 몫이 아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열심히 기도하고,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빚진 자의 심정으로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반드시 주님께로 초청하는 그런 축복된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