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
활동에 대한 레지오의 기본 원칙은, 단원들이 어떤 종류의 활동을 맡든지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쉬운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반드시 성모님의 정신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다. 영혼을 구하는 사업에서는 얼마만큼의 노력을 쏟아야 하는지 미리 알아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영혼을 돌보는 일에 어느 선을 정해 놓고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하물며 그 일이 어려운 일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때때로 우리는 어려운 일에 부딪치게 되면, 그 어려움을 과장하며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대부분의 활동은 실제로는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근면함과 능숙함 앞에는 불가능한 일이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일이 어렵고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레 짐작할 때 그런 우리의 태도가 그 일을 정말로 불가능하게 만들고 만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는 때때로 정말 불가능한 일에 부딪친다.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일의 경우가 바로 그러한 예이다.
이때 우리 자신의 능력에만 의존한다면, 우리의 판단으로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일이든 아니면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든 간에, 활동해도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될 것이므로 몸을 움츠리고 말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활동 가운데 3/4은 손도 대지 못한 채 버려두는 결과를 가져오며, 결국 과감하게 나서야 할 그리스도인들의 큰 싸움을 하나의 전쟁 흉내 정도로 변질시키고 만다.
그러므로 레지오의 원리는 노력을 으뜸가는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온갖 노력을 기울여 활동하라는 것이다. 자연적으로나 초자연적으로 불가능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만이 가능으로 이끄는 열쇠가 된다.
오직 이러한 태도를 지닐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면 불가능한 일이란 있을 수 없다는 복음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산이 바다가 되게 하는 믿음’을 요구하시는 우리 주님의 말씀에 확실히 응답하는 것이다.
자신을 갈고 닦고 불굴의 정신을 지니려고 노력하지는 않으면서 영신적인 이득만을 꿈꾸는 것은 순전히 환상일 따름이다.
레지오는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단원의 정신 무장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어떤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그 어렵다고 생각되는 일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한 단계씩 정복해야 한다.
단 한번 뛰어서 지붕에 오를 수는 없으나 계단을 통해 한 계단씩 올라가면 마침내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에 부딪치게 되면 우선 한 계단만 올라서라.
그 다음 계단에 대해서는 미리 걱정하지 말고 첫 번째 계단을 오르는 일에만 정신을 집중하면 된다.
이렇게 첫 번째 계단을 오르면, 두 번째 계단이 바로 이어서 나타나거나 아니면 얼마 안 있어 곧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아마도 모두 오르기도 전에 불가능이라는 관문을 이미 통과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섰음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 할지라도 우선 그 첫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레지오마리애 ‘선교전략지침서’에서 옮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