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계신 한 분 제겐 몹시도 그리워하는 한 분이 계십니다. 난 그 분을 향해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그 분은 나의 이 마음을 알고 나 계신지 오늘도 묵묵히 계시기만 합니다. 함께 있는 것 같으면서도 혼자임이 느껴지고 혼자 있는 것 같으면서도 혼자가 아니라 내 안에 머물고 계실 것 같이 느껴지시는 분 그래서 나는 그 분을 가슴에 품으며 오늘도 그리워하고만 있습니다. 그 분은 때로는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가슴의 뭉클함 억누르고 마주 바라보며 이야기해야 하는 눈물에 젖은 분입니다. 난 오늘도 그 분 앞에 마주 앉아 하염없는 회한의 눈물을 쏟아냅니다. 몇 번이나 이별도 다짐하기도 했지만 그 분을 알고 난 다음부터 그 분을 내 곁에서 떠나보낸다는 것은 더 큰 슬픔이고 더 큰 아픔일 것 같아서 이 생명 다할 때까지 가슴이 아파도 참고 그리워도 참으려고 다짐했습니다. 어느 날 그 분 앞에 다정히 앉았을 때 미소 띈 모습으로 다가와서 시몬아 하고 다정한 미소를 지으시며 들려주시던 음성... 그 분의 손길은 나의 설움을 감싸주셨으며 복받친 울음을 삼키게 했을 뿐만 아니라 한 많은 내 가슴을 무너뜨리게 했습니다. 그런 분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 분을 어찌 멀리 할 수 있겠습니까? 아니 내가 그 분을 잊고 산다는 것은 오히려 가혹한 형벌일 것 같기만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받으려고 하는 마음보다 내 마음을 다 전해주고 조용히 기다리는 것, 그래서 나는 그리운 마음이 지치고 지쳐 가슴 조리게 하고 마음을 아프게 할지라도 그 분을 온 마음 다해 영원히 사랑하며 하루 하루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내겐 진정으로 사랑하는 한 분이 내 가슴 깊이 깊이에 계시다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면서 말입니다. - 은빛시몬의 가슴에 파고드는 깊은 아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