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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삼일에서-
무척이나 힘들었던 시간이 흐르고
아직도 여진(餘塵)이 남아 가슴을 흔듭니다.
그날도 지금도
주님은 미련한 세상을 위하여
살과 피로 우리를 먹여 살리시고
어둠에 쌓인 시간에 태양을 잃고
다섯 상처 잊고 사는 인간이 무엇이길래
다시 이렇게 찾아오십니까
핏물이 흐르고
쾌락의 마법 안개가 세상을 덮어도
-아버지, 저들이 하는 것이 죄인줄을 모르고 있나이다-
늘 그렇듯이
마음만 그 곳에 있으면 된다고
오늘도 마음만 품고 있습니다. 하느님-
몸은 언제나 진흙 속을 헤메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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