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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살아생전 그 많은 굴욕과 비난 속에 계셨음에도 마지막 보내드리는 자리에서조차 우리가 그보다 더한 불신을 저지르고 말았으니 외롭다 슬프다 한마디 안하시고 가시는 뒷모습에 우리의 마음이 메어질 듯합니다.
우리의 죄를 우리가 어찌하지 못하듯 당신께서도 피나는 고통으로 달게 받으셔야 했던 길, 하나 둘 지어내는 우리의 거짓말, 우리의 밀고, 우리의 외면이 그만큼의 핏방울로 예수님의 십자가 길에 얼룩지고 있습니다.
예수님 언제라도 사랑과 용서로 감싸안으시는 자비하신 분, 행여 한없으신 사랑에 안심된다 하여 우리가 게으르지 않게 하시고 당신의 끝없는 용서에 안심된다 하여 우리가 다시 죄짓지 않게 하소서.
스스로를 아껴서 늘 회개하게 하시고 이웃을 사랑하여 믿음을 잃지 않으며 죄를 멀리 하여 예수님께서 받으시는 고통을 되풀이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 믿음은, 당신과 우리가 잠시 헤어지는 것으로 슬퍼하지 않으며 머나먼 죽음의 길조차 넘어서건만, 단지 믿음을 저버린 우리의 거짓말과 밀고와 외면이 당신 가시는 길에 고통을 더해주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넘어 가시는 길, 한방울 한방울 흘리신 피와 땀의 사랑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 길을 따르는 믿음이 예수님과 우리를 함께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길임을 깨닫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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