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마리애는 기도를 중요시하는 신심 단체이면서도 동시에 활동에 치중하는 활동 단체이다. 레지오 주회의 3대 요소는 기도, 활동, 공부이다. 이 중에 활동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레지오 활동의 취지는 성모님의 모성애를 본받아 구세주 그리스도를 모든 사람에게 모셔다 드리는 것이다. 사람들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사도직 활동은 하느님께 영광이 되므로 단원들은 기도를 기초로 삼아 활동에 치중해야 한다.
주회에서 묵주기도를 포함한 기도 시간보다 활동 보고와 활동 배당 시간이 더 짧다면 잘못된 것이다. 주회를 한 시간 이내에 빨리 해치우고 미사 참례하는 쁘레시디움도 잘못된 것이다. 활동 보고 내용이 빈약하다보니 회합 소요 시간을 한 시간도 채우지 못하는 것이다. 활동을 소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연중 사업 보고서의 특기 사항도 빈약하기 짝이 없다. 특기 사항란이 아예 공백인 쁘레시디움도 있다. 1년 동안 특기할 만한 활동이 전혀 없었다는 뜻이다.
그 원인은 단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고 단장이 쁘레시디움에서 활동 배당과 활동 보고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레지오의 근본 정신이 결여된 결과이다.
한국 레지오 마리애가 활동을 시작한지 50주년(Golden Jubilee)이 넘었지만. 이 황금기에 아쉽게도 레지오에 가장 시급한 과제가 단원들의 '레지오 마리애 정신 회복'이다. 쁘레시디움에서 주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려면 무엇보다도 투철한 레지오 정신 회복과 복무 자세가 요구된다. 단원들은 한 주간의 모든 시간을 복무 시간으로 여겨야 하며 최소한 일주일에 두 시간은 활동해야 할 의무가 있다.
어떤 쁘레시디움은 기도도 활동으로 간주하고 있다. 물론 예외는 있다. 그러나 기도, 미사 참례 등의 신심 행위는 원칙적으로 사도직 활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 활동은 못하고 기도만 했다고 보고하는 단원에게 '수고했습니다.'라고 단장이 칭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활동을 하지 못한 사유를 밝히고 분발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단장 자신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거나 활동거리를 찾지 않아 활동 배당을 제대로 해 주지 않으면 쁘레시디움에서 권위 있게 활동을 주관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단원들의 자유 활동에 의존하게 된다. 단장의 그러한 처사는 레지오의 조직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레지오의 활동은 쁘레시디움에서 배당한 것이어야 하며 결코 단원 각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는 활동이어서는 안 된다. 물론 우연히 발견하여 수행한 자유 활동도 단장이 인정하면 레지오 활동으로 간주하지만 원칙적으로 단원 각자가 활동을 마음대로 골라서 레지오의 이름으로 수행해서는 안 된다.
단장이 당면한 실제 활동거리를 찾아 구체적으로 배당을 해주지 않고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선교 활동과 봉사 활동, 자유 활동을 배당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가치가 없다. 단장이 단원들에게 활동 대상자의 인적 사항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어야 적극적으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단원들이 활동 대상자를 직접 만나지는 않고 전화나 전자 메일(e-mail)로 활동하는 것은 적극적인 활동이라고 볼 수 없다.
단장을 비롯한 모든 레지오 단원들은 교본 본문의 다음과 같은 내용을 명심해야 한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하지 않는 레지오는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레지오이다. 군대가 전투에 참가하기를 거부한다면 군대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어떤 형태로든 적극적으로 활동을 수행하지 않는 쁘레시디움의 단원들이 있다면 이들은 레지오 단원이라는 이름을 지닐 자격이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영신적 신심 행위만으로는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해야 하는 레지오 단원의 의무를 채우지 못한다.”
적극적인 레지오 활동이야 말로 정예로운 성모님의 군사
2007. 5. 12. 오전 9: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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