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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경 용(부산교구 신선본당 주임신부)
3) 다른 단체와의 관계(교본 495-496면)
본당 공동체에는 선교, 신심, 활동, 친목, 청소년 교육, 사회복지 등에 치중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있다. 이 가운데 레지오 마리애는 신심 선교활동 단체에 속한다. 레지오 마리애는 그 성격이나 역할을 볼 때 본당에서 구심점이 되는 단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레지오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으로 이루어진 여러 단체 가운데 하나이니만큼 다른 단체에 대해 우월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다른 단체들도 레지오 마리애처럼 본당에서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 구실을 하고 있다. 따라서 레지오 단원들은 매주 갖는 모임과 주간 활동의 어려움 때문에 레지오 대열에 참여하기 힘든 신자들에게 다른 단체에 가입하도록 적극 권장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냉담 신자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무릇 어느 단체이건 교회에서 인준받은 다른 단체에 대해 배타적이어서는 안 된다. 사실 유럽의 레지오 마리애는 기존 사도직 단체의 배타성 때문에 발전하지 못했던 것이다. 레지오 마리애는 성격상 친밀한 관계를 중요시하는 단체이며, 교회의 다른 단체들이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는 정신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레지오 활동 종목에 '다른 단체의 회원모집 활동'이 들어있다. 레지오 단원들은 다양성 안의 일치와 친교를 중요시하는 레지오 정신을 본받아 다른 단체들도 적극 도와야 한다. 특히 본당의 기초 공동체인 반모임, 구역모임에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