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로 산다는 것
1932년 6월 24일 아일랜드의 평범한 가정의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알폰소 램은 1950년 18세 때 레지오 마리애에 입회하여
행동 단원이 되었다. 1953년부터 1959년 27세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남미 전역에 레지오 쁘레시디움을 뿌리내리게 한 인물이다.
프랭크 더프 형제는 에델 퀸과 함께 알폰소 램을 레지오의 영웅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가 활동하면서 쁘레시디움을 뿌리내리게 한 나라는 다음과 같다.
1954년 에콰도르, 55년 페루와 볼리비아, 브라질, 56년 아르헨티나, 57년 파라과이, 58년 우루과이 등이다.
특히 1957년 말, 5개교구로 분리된 부에노스아이레스 교구 전체가 레지오를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남미 전역에서 레지오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런 공적을 인정을 받아 알폰소 램 또한 에델 퀸과 함께 레지오의 가경자(可敬者)1)이다.
그러나 알폰소 램의 영성은 레지오 교본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나는 정말 매우 약하다. 그러나 나는 성모님께서 이 약함을 이용하여 당신의 힘을 보여 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얼마 전부터 날마다 미사 끝 무렵에 레지오 선서를 암송하고 있다.
레지오 선서는 한 줄 한 줄마다 약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알폰소 램은 레지오 영성의 토대가 되는 모든 기본적인 교리들을 함축하고 있는 레지오의 선서를 매 미사 후에 바침으로써,
레지오 영성을 내면화시켰다.
"나는 레지오를 생활하하는 것이 바로 성모님의 삶을 따라 사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레지오에 더욱 투신할수록, 우리는 우리 자신이 더욱 더 성모님 안에 머무르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레지오의 생활화는 결국 교본의 생활화를 뜻한다.
교본은 레지오의 정신과 내용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는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알폰소 램은 이 교본의 생활화로 하느님의 종이 되었으며, 가경자로 올려졌다고 말할 수 있다.
열심히 뛰는 사람이 반드시 목적지에 잘 도착하는 것은 아닙니다.
발걸음을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뛰는 사람이 목적지를 잃지 않고 도착할 수 있습니다.
교본은 우리의 활동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무엇을 향하고 있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침입니다.
미사에 참례하고 영성체를 하고, 교회가 공인한 성무일도 기도를 바치고,
레지오 기도 특히 로사리오 기도와 마니피캇을 바치는 것, 교본 연구에 충실한 것,
활동 단원의 가장 중요한 의무인, 매주 두 시간의 사도직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쁘레시디움 주회에 참석하는 것은
여러분이 레지오 단원으로서 성화되는 유익한 시간임을 잊지 말고 충실히 수행하도록 합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가경자 (可敬者, 라틴어: Venerabilis, Venerable)는 신앙의 모범이 되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대하여 수여되는 칭호이다.
시복시성의 첫 단계인 시복 조사가 교황청의 시성시복성성(諡聖諡福聖省, 혹은 예부성성(禮部聖省))에 접수되면
시복 후보자에게 이 존칭이 주어진다.
可敬者는 엄격한 절차를 거쳐 복자가 되며, 복자는 시성(諡聖) 과정을 거쳐 성인으로 불리게 된다.
시성시복성으로의 접수 외에, 교황성하께서 그 후보자가 영웅적인 덕을 가졌거나 순교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특별 칙령으로 천거하는 경우에도 가경자 칭호를 부여한다.
可敬者의 수준에 대하여 1913년 교황 비오 10세는 공식적인 교령으로, "놀라운 정도의 덕행을 실천하거나, 순교한 사람이라야
可敬者의 칭호를 받을 만하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