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2004. 7. 7. 오후 11:03:29

글자

오늘은 30년지기 친구놈이 예고도없이 찾아와서는 점심을 사달고 한다.

나는 무척 반가운데 자식은 그냥 무덤덤하다

야  올려면 전화나 하지 어디서 오냐?    아니야 그냥 집에 있다가 문득

니가 생각이나, 아내한테 이야기도 않고 왔어, 야  시장하다 밥 먹으로가자.

 

3년전만해도 참 잘나가던 친구인데, 이 자식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덕수상고 졸업후 성대 야간을 졸업하고  유원건설(주) 기획실에서 근무하다

IMF  때  회사가 법정관리가 되어 직장을 잃었다.

그런데 전화 이복 이라 할까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신한은행 증자시 옵션을 걸어

큰돈을 손에 쥐었다.(지금생각하니 대략 20억의 차액을 실현했음)

그러나 그때 그만둘 일이지  돈이 모이니까 주가지수 선물에 손을 대 말 그대로 알거지가 되었다.

그런 자기 처지는 생각못하고, 야 학생들 상대로 장사해서 먹고 살겠어  큰소리친다.

자식  집사람이 벌어서 먹고 사는 주제에  무슨 할말이 있다고 그러는지..........

 

그래도 밉지 않다, 언제나 전화해도 반갑다. 오랬만에 유쾌한 점심을 먹은것 같다.

자식아   .... 빨리 재기 해라 

내가 하느님께 기도 드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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