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란 무엇인가 ? >

2006. 11. 10. 오전 8: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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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란 무엇인가 ? >

118. 교회라고 하는 말의 의미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교회라는 말은 애초에 한국말이 아니고, 이 말은 희랍어 <에클레시아>라고 하는 말의 번역어입니다.  희랍어 <에클레시아>라는 말의 의미는, “집회, 모임, 교회”라는 뜻을 갖는 말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하느님께서 친히 모으신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회’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1고린토 1,2<=311면>에서 이 말을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 이룬 하느님의 거룩한 사람들<백성>’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며,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요,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골로사이 1,24;1,18)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의미를 갖는 교회는 언제 형성되었는가?

이런 의미를 갖는 교회의 시작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에서부터 유래합니다.  하느님의 축복을 받고 에집트에서 탈출한 백성들, 광야생활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그렇게나 당신의 뜻으로 이끌어들이려고 노력했고, 그 뜻을 따랐던 사람들, 모세와 여호수아의 인도를 통하여 가나안 땅에 정착했던 사람들이 그 원형(原形)입니다. 그러나 애초에 원형을 이루었던 사람들 모두가 같은 길을 걸어간 것은 아닙니다.  인도자의 뜻을 실천한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우리의 이야기 대상에서 실천하지 않은 사람들은 빼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시초의 역사를 갖는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강림이후에 그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 어떤 삶의 모습을 보였는지는 제가 여러분들에게 지난 시간들을 통해서 말씀드렸을 것입니다.  그들은 성령을 받은 다음, 머물러 있던 2층 방에서 나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나옵니다. 이 복음 전파는 교회라는 단체가 보여준 드러난 일에 해당합니다.  죽음에 대한 위협도 비방도 두려워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었던 삶의 원천이 성령이긴 했지만 그렇게 움직이는 일의 결과로서 교회는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모인 사람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서로 도와주며 빵을 나누어 먹고 기도하는 일에 동참(사도행전 2,42)합니다.  또한 물건들을 팔아서 모두 가져다 놓고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쓰는 무리(사도행전 2,45)를 이룹니다.

교회에 해당하는 직접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이러한 초대교회의 움직임은 훗날 ‘사회주의의 원형’이 됩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의 모습을 가리켜 ‘공생적 사회주의’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사회주의라는 말이 시대가 흘러서 색깔있는 용어가 돼버리긴 했습니다만, 사실은 전혀 색깔없는 권장할 만한 삶의 모습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는 ‘키부츠’라는 것을 새롭게 드러나기도 하고, 요즘 우리 나라에도 그런 공동체가 생긴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 공동체를 이루고 필요한 것은 나누어 쓰는...... <이름을 모르겠다>....아파트단지에 물건 배달해주고.... 새로운 신앙촌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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