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十誡命)] 제1계 하느님을 흠숭하라 | 수계생활

2006. 10. 26. 오후 11:53:42

글자
십계명(十誡命)


십계명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직접 계시하신 실정법으로서 구약의 모든 법의 요약이며 현대의 사회질서의 대헌장이다.
십계명은 인간이 양심의 소리에 따라 지켜야 할 윤리규범으로서 하느님께 대한 의무와 이웃에 대한 의무, 즉 가족, 사회, 경제, 사법 등의 시민생활을 규제하고 있다(출애 20,1-17 참고).


제1계 하느님을 흠숭하라

“너의 하느님이신 주님을 흠숭하고 섬겨라”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피조물이기 때문에 마땅히 하느님을 흠숭하고 섬겨야 한다. 그래서 예수께서 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의무를 이렇게 요약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마르 12,30). 따라서 첫째 계명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포함한다.
‘하느님’은 한결같으시고 변함이 없으시며 항상 동일하신 분, 성실하고 온전히 의로우신 분이시다. 따라서 우리는 마땅히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해야 한다. 전능하시고 너그러우시며 무한히 선하신 하느님께 희망을 걸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분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무한한 호의와 애정을 생각하면, 누가 그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기에 성서는 계명의 시작과 끝에 하느님께서 ‘나는 주님이다’라는 표현을 쓰신다(교리서 2086 참고).
하느님께 대한 흠숭은 그분을 하느님으로, 창조주요 구세주로, 주님이며 존재하는 모든 것의 주인으로, 사랑과 자비가 무한하신 분으로 인정하는 것이다(교리서 2096 참고).
하느님께서는 이 계명을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은 질투하는 신이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그 후손 삼사 대에까지 갚는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여 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 후손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신명 5,9-10).
그러므로 어떠한 것이라도 하느님보다 위에 모실 수 없고 더 귀하게 여길 수 없으며 더 마음을 빼앗겨도 안 된다.

제1계에 관련된 금지사항
1)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을 공경하는 것
- 부처상이나 우상, 그리고 해, 달, 바위, 나무 등에 존경을 표시하는 것
- 잡신[삼신, 토지신, 바다신 등]이나 조상의 영혼을 흠숭하는 것
- 무당을 데려다 굿하는 것

2) 하느님 아닌 것에 의지하여 무엇을 알려고 하는 것
- 점술, 철학관, 도사 등에게 무엇을 물어보는 것
- 수상(手相), 관상(觀相), 사주(四柱), 궁합(宮合) 등을 보는 것
- 풍수설(風水說), 정감록(鄭鑑錄), 토정비결(土亭秘訣) 등을 믿는 것

3) 하느님께 봉헌된 거룩한 것을 모독하는 것
- 사람 모독 : 성직자나 수도자를 모독하는 것(교회법 1370조)
- 장소 모독 : 성당이나 교회묘지를 모독하는 것
- 물건 모독 : 성서나 성물(聖物)을 모독하는 것

4)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하느님을 흠숭하지 않는 것
- 절망하는 것 : 절망은 하느님의 선하심, 약속에 성실하신 그분의 의로우심, 그분의 자비로우심을 거스른다(교리서 2091 참고).
- 자만하는 것 : 자만은 하느님의 도우심 없이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든가 회개하지 않고도 하느님의 용서를 얻을 수 있다고 과신한다(교리서 2092 참고).
- 무관심하는 것 : 무관심은 하느님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먼저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그 사랑의 힘을 부인하는 것이다(교리서 2094 참고).
- 배은(背恩)하는 것 : 배은은 하느님의 사랑을 인정하지도 않고 사랑으로 보답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교리서 2094 참고).
- 냉담하는 것 : 냉담은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기를 주저하거나 소홀히 하는 것이며, 사랑의 활력에 자신을 내맡기기를 거부하는 것이다(교리서 2094 참고).
- 영적 게으름을 부리는 것 : 게으름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기쁨을 거부하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혐오하기까지 한다(교리서 2094 참고).
- 하느님을 증오하는 것 : 이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부인하고 하느님을 죄를 엄히 다스리고 벌을 주시는 분으로 여겨 저주하는 것이다(교리서 2094 참고).
- 무교회주의(無敎會主義)나 무신론(無神論) 등에 동조하는 것
- 유다교적 의식을 도입하는 것
- 거짓 기적, 발현, 예언을 주장하고 선전하는 것
- 교구 직권자의 허락없이 타종교나 타교파의 집회에 참가하는 것
- 부모가 자녀를 비가톨릭 종교에서 세례받게 하거나 교육시키도록 내어주는 것(교회법 1366조 참고)

〈 우리의 생활 〉
우리가 직접 잡신을 섬긴다든가 우상숭배나 점술 등으로 하느님을 모독하지는 않는다 해도 자신의 지혜, 건강, 아름다움, 욕정, 행복, 재산, 권력, 가족 등을 하느님보다 더 섬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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