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사도직의 목표
교회는 그리스도의 구원성업(救援聖業)이 모든 사람에게 이루어지도록 세상 끝날까지, 세상 끝까지 그 유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교회의 일원으로서 하느님이 온 인류에게 베푸시는 구원의 은총이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 안에서 그 결실을 맺도록 협조해야 한다.
구원성업은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세 질서가 개선되어야 한다.
두 가지 질서
예수님은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때로는 현세적 불행을 막아 주시며,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셨다. 물론 모든 사람의 모든 불행을 막지는 않으셨으나 불행을 원치 않으시는 당신의 마음을 보여 주셨고, 세상의 개선(改善)을 도모하면서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이끄셨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의 은총을 사람들에게 전할 뿐 아니라, 현세 질서에 복음 정신을 침투시켜 현세 질서를 완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신도들이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며 교회와 세계 안에서, 영적 질서와 현세 질서 안에서 자기 사도직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질서는 비록 서로 구별되지만 하느님의 한 계획 속에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평신도 5)고 말하였다.
사도직의 제1목표
“교회의 사명은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은총을 받음으로써 이루어지는 인간 구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와 그 지체들의 사도직은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알리고, 그리스도의 은총을 전해 줌으로써 수행된다”(평신도 6).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이웃을 성화시킬 기회는 평신도들에게 더 많다.
“너희도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라”(마태 5,16)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신자들은 바른 생활과 선행으로 이웃을 하느님께로 이끄는 힘을 갖고 있다. ‘세상의 빛’인 우리를 향한 이웃을 적극적인 활동으로 가르치며 교회에 이끌면 성직자들은 말씀 전파의 직무와 성사 집행으로 그들을 하느님께로 이끈다.
직접적인 선교를 위해서는 현대에 만연하고 있는 중대한 오류와 싸워야 한다. 사이비 종교, 과학 만능주의, 쾌락 제일주의, 안일주의 등은 종교와 윤리 질서와 사회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엎어 버리려 하므로 평신도들이 각기 자기 신앙과 재능과 역량에 따라 그리스도교의 원리를 밝혀 주고 옹호하여야 한다(평신도 6 참고).
사도직의 제2목표
인간이 살고 있는 환경에서는 가정과 사회, 문화와 예술, 정치와 경제제도, 국제 관계 등이 현세 질서를 구성하고 있다. 이 환경을 바로 잡아, 이 안에서 세상이 하느님께로 향하여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평신도 사도직의 제2목표이다.
인류 역사상 인간 본성과 윤리 원칙에 큰 오류를 범한 때가 많이 있었다. 인간의 관습과 제도가 부패하여 인격을 짓밟고 인간을 동물화 내지 상품으로 만든 때도 있었다. 아직도 사회 구석구석에는 비인간적인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므로 평신도들은 현세 질서 쇄신을 위한 사명감을 갖고 복음의 빛과 교회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세상에 심어야 한다.
“평신도는 시민으로서 다른 시민들과 함께 각자의 능력대로 책임감을 지니고 협력할 것이며, 어디서나 만사에 하느님 나라의 정의를 찾아야 한다. 현세 질서를 쇄신함에 있어서 그 고유의 법칙을 조금도 어기지 않으면서 보다 차원이 높은 그리스도교적 생활원리에 맞추어, 여러 장소와 시대와 민족의 조건에 적응시키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사도직 활동 중에서 가장 중대한 것은 신자들의 사회운동이라 하겠다”(평신도 7).
[평신도사도직과 단체생활] 평신도 사도직의 목표 | 교회생활
2006. 10. 26. 오후 5: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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