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일치운동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일유일(單一唯一)한 교회를 세우셨지만 그리스도교란 이름하에 수많은 교파들이 생겨났다.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계승자이고 제자들이라 주장한다. 생각하는 것이 서로 다르고 가는 길이 다르기 때문에 마치 그리스도께서 산산이 찢어지신 듯 하다. 이런 분열은 세상의 걸림돌이 되어 복음을 전하는 데에 크게 방해되고 있다.
하나를 지향하는 교회
예수께서 성부께 기도하시기를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될 것입니다”(요한 17,21) 하셨고, 또한 교회의 단일성을 표시하고 실현하는 성체성사를 세우셨고,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으며, 성령을 보내시어 교회를 믿음과 사랑의 일치에로 부르셨다.
그러나 교회가 이 일치를 옹호하기 위하여 단죄를 거듭하다가 오히려 많은 교파를 만들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서로 용서하며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기를 제안하였다. 이 공의회의 ‘일치운동에 관한 교령’은 교회 일치운동에 전기(轉機)를 만들었다. 교령에는 일치운동에 관한 가톨릭의 원칙과 전망이 제시되어 있다.
“일치운동이라고 하면, 교회의 여러 가지 요구와 시대의 요청에 따른 크리스천들의 일치를 위한 노력으로서 계획되는 활동과 사업을 지칭한다. 즉, 갈라진 형제들의 상태를 공평하고 옳게 표현하지 못함으로써 그들과의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말과 판단과 행동을 제거하려는 모든 노력을 말한다. 이는 여러 교회와 단체의 크리스천들이 종교적 정신으로 모인 회합에서 잘 교육받은 전문가들을 통해 각기 자기 공동체의 교리를 깊이 설명하고 그 특징을 명백히 말해 주는 ‘대화’를 갖는 것을 말한다”(일치 4).
우리는 갈라진 형제들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들은 우리처럼 세례를 받고, 같은 하느님을 모시면서도 갈라져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 신자는 갈라진 형제들과 “인간 존엄성의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서, 혹은 평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혹은 복음을 사회에 침투시키기 위해서, 혹은 그리스도교 정신으로 학문과 기술을 진보시키기 위해서, 혹은 기아와 재난, 문맹과 빈곤, 주택난이나 부의 불공평한 분배, 이같은 현대의 온갖 사회악에 대한 가지가지 구제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런 사회활동의 협력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신자들은, 어떻게 하면 서로 다른 사람을 더 잘 알고 보다 높이 평가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크리스천들의 일치의 길을 열어 놓을 수 있는지를 쉽게 배우게 될 것이다”(일치 12).
〈 우리의 생활 〉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도하시며 원하신 단일유일한 교회를 이루려는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힘이나 재능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므로 교회는 ‘교회 일치를 위한 기도주간’(1월 18일 - 1월 25일)을 설정하고 신자들의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가장 심각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기를 게을리 말아야 하겠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가톨릭 교회가 비록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된 모든 진리와 은총의 온갖 수단을 가졌다 하지만, 교회의 지체들은 그것을 가지고도 거기에 맞갖은 생활을 못하고 있으므로 교회의 모습은 갈라진 형제들과 전 세계에 빛나지 못하고, 따라서 하느님 나라의 확장을 지연시키고 있다”(일치 4)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완덕에 나아가도록 힘쓰고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희생정신을 가지고 밝고 깨끗한 생활을 함으로써 진리와 은총을 지녔음을 증거해야 한다.
?직접적인 일치운동은 교회의 사목자들이 하는 것이므로 신자들이 함부로 타교파와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관계를 더 멀리하거나 자신의 신앙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하느님 교회의 특성] 교회 일치운동 | 교회생활
2006. 10. 26. 오후 5:32:39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