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교회의 특성] 교회는보편되다 | 교회생활

2006. 10. 26. 오후 5:30:54

글자
교회는보편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하셨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당신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고 가르치면 세상 끝날 때까지 항상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다(마태 28,19-20 참고).
구원에 있어 한 사람의 예외도 두지 않는 교회의 보편성(普遍性)은 교회의 단일성을 함께 의미하고 있다. 모든 사람을 위한 하느님의 교회가 있기에 또 다른 교회가 있을 수 없다. “하느님의 백성은 모든 민족들 가운데서 현세적 성격의 시민으로서가 아니라 천상적 성격의 시민으로서 자기 시민을 모으고 있으므로, 하느님의 백성은 인류 안에 하나밖에 있을 수 없다”(교회 13).
사도 바오로는 교회의 보편성과 단일성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유다인과 이방인을 하나의 새 민족으로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또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고 원수되었던 모든 요소를 없이 하셨다”(에페 2,15-16).

보편된 가톨릭 교회
가톨릭이란 말은 ‘보편적, 공번된’이란 뜻이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가 소아시아의 스미르나 교회에 보낸 편지(AD 110년)에서 처음으로 가톨릭 교회라는 말을 사용했다. 그 뜻은 “모든 사람이 모든 시대에 모든 장소에서 믿어온 것”[성 빈체시오]을 의미한다.

1) 교회는 진정으로 회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받아들인다. 국가, 민족,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따지지 않고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온 세상 모든 사람을 가르치고 세례를 베푼다.

2) 교회는 모든 시대에 보편되이 있어 왔다. 그리스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박해와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느 시대에도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느님 나라를 확장해 왔다.

3) 교회는 어떤 장소에도 구애받지 않고 어떤 박해가 있어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사도시대에서부터 온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한 교회는 오늘도 어떤 나라, 어떤 장소에든 복음을 전하고 있다.

4) “하느님의 백성이 지니고 있는 보편성은 가톨릭 교회로 하여금 전 인류를 ? 효과적으로 영구히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그 성령의 일치 안에 하나로 모으게 하는 주님의 선물이다. 이 보편성으로 말미암아 각 부분은 그 고유한 은혜를 다른 부분들과 온 교회에 제공하여, 전체와 각 부분이 모든 것을 서로 나누어 가지며 일치의 완성을 함께 지향(指向)하면서 자라게 된다”(교회 13).
이렇게 가톨릭 교회는 시간과 장소와 인격을 초월하는 보편된 교회이다.

〈 우리의 생활 〉
? 교회가 시간과 장소와 사람을 구별하지 않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교회의 구성원인 신자 개인도 신앙생활에 보편성을 지녀야 한다.

시간상:우리는 어느 한 순간도 하느님의 백성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일생동안 일관성있는 신앙생활로 성장해 가야 하고 매 순간 가톨릭 신자임을 하느님과 이웃 앞에 드러내야 한다.

장소상:신자인 우리는 성당 안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동네에서도, 직장에서도, 낯선 곳에서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도 항상 하느님의 백성이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에서나 신자로서의 품위를 지녀야 한다.

인격상:우리는 가톨릭 공동체에서만 하느님의 백성이 아니라 갈라진 형제들과 외교인들과의 만남에서도 가톨릭 신자임을 드러내야 한다. 상대가 어떤 나라, 지위, 신분, 성, 연령의 사람이든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사람이 하느님 안에 한 형제자매이며 그리스도께로 이끌어야 할 대상임을 자각해야 한다.

?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공동 이익을 위한 것이다”(1고린 12,7).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받은 특성이 전체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쓰여지도록 헌신적 봉사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하느님은 전체교회를 위해서 각 개인이 자기 특성으로써 할 일을 마련하셨는데 누군가가 그것을 자기만의 것이라 하여 나누지 않는다면 교회는 그만큼의 빈 공간을 가지게 되고 교회의 발전이 늦어질 것이다.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보편적 교회의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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