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제도(敎階制度)] 교구와 주교 | 교회생활

2006. 10. 26. 오후 5:35:52

글자
교구와 주교

주교들은 주교품을 받음으로써 신품권을 온전히 누리는 사도들의 후계자가 되고, 위임된 지역교회의 완전한 사목자가 되며, 교황과 더불어 하나의 주교단을 이룬다.
“교구(敎區)는 주교가 사제단(司祭團)의 협력을 받아 사목하는 하느님 백성의 한 부분이다. 교구 내에 있는 신자들은 자기 주교를 따르며 주교는 성령 안에서 복음과 성체로써 그들을 모아 하나의 지역교회를 이루는 것이므로, 그 안에는 하나이요 거룩하고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참으로 내재(內在)하며 활동한다.
지역교회를 돌볼 책임을 맡은 주교는 교황의 권위 밑에서 정상적으로 직접 교회를 돌보는 본 목자로서 교도직(敎導職), 사제직(司祭職), 사목직(司牧職)을 수행함으로써 주의 이름으로 자기 양들을 양육한다”(주교 11).

주교단(主敎團)
주교들은 자기가 맡은 지역의 사목자이기 전에 주교단을 이루는 한 구성원으로서 교황과 더불어 전 세계 교회를 다스린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이 하나의 사도단을 이루게 하셨듯이, 교황과 주교들도 사랑과 평화의 유대로 하나로 맺어져 서로 교류한다.
이 주교단은 전 교회에 대하여 권한을 가지며 또한 의무를 지기 때문에 공의회를 통하여 세계교회의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고 성령의 보우(保佑)를 힘입어 전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교회 22 참고).

교구장(敎區長)
교구장은 지역교회[교구]를 맡아 다스리고 사목하는 책임자로서 보통은 주교이다.
교구장 주교는 목자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자기에게 맡겨진 모든 신자, 즉 나이, 신분, 국적에 관계없이, 지역 내에 상주하는 신자들은 물론 잠시 거류하는 신자들 모두를 사목의 대상으로 삼고, 갈라진 형제들까지도 이해와 애덕으로 대하며, 세례받지 않은 비신자들에게 대해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들에게 미치게 하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다(교회법 383조 참고).
교구장 주교는 교황의 임명이나 인준을 받은 사람으로서 교구 내의 하느님 백성을 사목하는 데 필요한 직권을 가지며 교구를 입법, 사법, 행정권으로 다스린다(교회법 368-391조 참고).
그러나 주교들은 아버지와 목자로서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자기 양들 가운데서 봉사하며, 착한 목자로서 자기 양들을 알고 참아버지로서 모든 사람들을 보살펴 줌으로써 하느님을 알게 하고 영원한 행복을 얻도록 이끈다.

교구청(敎區廳)
교구장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구로서 교구의 사목, 행정, 사법을 담당한다.
교구장은 총대리(總代理)를 두어 교구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이 보통이다. 총대리 지휘하에 문서관리 및 행정사무를 담당하는 사무처가 있고, 재정 및 관리를 담당하는 관리국, 사목행정을 담당하는 사목국,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국, 홍보 출판을 담당하는 홍보국, 사회복지국, 기타 필요에 따라 다른 부서를 두고 있다.
교구장은 법원장(法院長)을 두어 사법 및 혼인문제를 담당하도록 한다. 법원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 서기가 있다.
교구장은 교구 업무 전반에 대한 자문을 받기 위해 교구 참사회(敎區 參事會), 사제 평의회, 사목 평의회, 재무평의회 등을 두며 이밖에 특수한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보필하는 각종위원회들을 둔다.
큰 교구는 필요에 따라 교구장을 보필하는 보좌주교가 있으며 그는 총대리직을 맡는다.

사목방문(司牧訪問)
주교는 매년 교구의 전역이나 일부를 순방하고 적어도 5년마다 교구 전역을 순방한다(교회법 396조 참고).
이것은 교회의 전통적 교리와 전례, 그리고 건전한 윤리가 보전되는가를 살피고 더욱 효과적인 사목지침의 시달 및 교회재산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주교의 복장(服裝)
목장(牧杖):주교직, 즉 교회를 다스리는 사목자의 상징으로서 이 지팡이는 주교에게 맡겨진 양떼를 사목하고, 길 잃은 자들을 인도하며, 악의 세력으로부터 양떼를 돌보고 있음을 표시한다.
반 지:‘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목자의 신의와 오직 ‘하느님의 규수인 거룩한 교회’에 대한 일편단심을 표시한다.
신자들은 이러한 목자의 순결한 사랑에 대한 감사와 애정의 표시로 주교의 반지에 친구(입맞춤)하는 관습이 있다.
주교관(主敎冠):백성을 다스리는 권리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예식에 따라 금색 실로 장식한 관, 보통 장식관, 장식하지 않은 관을 사용하며 기도할 때는 벗는다.
수단(Soutane):수단은 원래 검은 색으로 하느님과 교회에 봉사하기 위해 자신을 봉헌하고 세속에 죽었다는 의미로 입는다. 주교는 진홍색, 추기경은 적색을 입는다[3편 4장 8절 참고].
주교문장(紋章):문장은 가문이나 단체의 특성을 드러내는 기장(記章)으로서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중 하나이다. 문장에는 자신의 좌우명[표어]과 이를 상징하는 도안이 그려져 있다.
고위 성직자들은 각자 자기 문장을 교좌에 새겨 넣으며 또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되는 서한이나 서류에 넣어 그 권위를 돋운다.
주교좌(主敎座):주교좌란 원래 주교가 예식(禮式) 때 앉는 자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주교의 권위 혹은 주교의 권위 있는 가르침을 상징한다.
주교좌성당은 교구의 중심이 되는 교회[성당]로서 교구장 주교가 그곳에 주교좌를 두고 전례를 집행한다. 교구장인 주교는 자기 교구 내의 모든 교회[본당]를 직접 다스릴 수 있고 그곳에 머물 수 있으나 주교좌성당을 정해 둔다.

〈 우리의 생활 〉
?주교들은 성령을 받아 사도들의 지위를 계승하며, 교리를 가르치는 스승들이요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사제들이며 통치하는 교역자들로서 교회 안에 세워진 목자들이다(교회법 375조 참고). 그러므로 신자들은 주교의 가르침에 존경과 사랑으로 따라야 한다.
주교[교구장]는 매년 정기적으로 혹은 어떤 긴급한 사정이 있을 때 교서(敎書)나 담화문(談話文)을 발표한다. 또 사제들에게 보내는 공문 양식을 통하여 신자들을 지도한다. 우리는 이러한 가르침에 뜻을 같이하여 주님 안에 일치된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교구장 주교는 자기가 맡은 지역교회를 입법, 행정, 사법권으로써 다스린다(교회법 391조 참고). 신자들은 이에 사랑과 순종으로 따르며 일치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
?주교는 예수님을 대신하는 목자이다. 주교가 본당을 방문할 때는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환영하고 모셔야 한다.
?신자들은 흔히 본당만이 모두라고 생각하여 주교를 대할 기회가 있어도 마치 자기와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으로 대하기 쉽다. 신자의 본 목자는 주교이고, 주교의 사목관할이 편의상 여러 본당으로 구분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교구 전체의 발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며, 주교를 뵐 기회가 있으면 존경과 사랑으로 인사드리고, 신자들이 많을 때는 도열하여 존경을 표시하고 목자의 강복을 받는 것이 좋다.
?미사 중에 교황과 주교를 위하여 기도하는 때가 있다. 이분들에게 내리는 은총은 바로 교회와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유익한 것이므로 정성을 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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