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과 사제
사제는 대사제이며 왕이신 그리스도께 봉사하기 위하여 선임되어 거룩한 서품(敍品)과 주교로부터 파견(派遣)되어 그리스도의 직무에 참여한다(사제 1 참고).
사제의 직무
사제들은 사제직의 절정인 주교품을 지니지 못하기 때문에 권한 행사에 있어서 주교에게 매여 있지만 사제로서의 영예만은 주교와 함께 지니고 있다. 성품성사의 힘으로 영원한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라(히브 5,1-10) 신약의 참 사제로서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을 사목하며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축성된다.
사제들은 그 직무의 정도대로 유일한 중재자(中裁者)이신 그리스도의 임무를 나누어 수행하며,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사제는 특히 미사성제에서 그리스도를 대행하고, 그리스도의 신비를 선포하며, 신자들의 정성을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제사와 결합시키며,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깨끗한 제물로 성부께 바치신(히브 9,11- 28) 신약의 유일한 제사를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1고린 11,26) 재현하며, 고해성사를 통하여 회개하는 신자들과 병자성사로 앓는 신자의 성화를 도와 주고, 보편 지향 기도를 하느님 아버지께 드린다.
사제들은 자기에게 맡겨진 권한 내에서 목자로서, 한 마음으로 결합된 하느님의 백성을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로 인도한다. 양 무리 가운데서 하느님을 흠숭하며(요한 4,24) 말씀을 전하고 교리를 가르치며, 가르치는 것을 실천한다.
사제들은 세례로써 영적 아버지가 되어(1고린 4,15) 착한 목자로서 본당을 ‘하느님의 교회’(1고린 1,2)라는 이름으로 불리기에 합당한 단체가 되게 한다.
사제들은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봉사하도록 불림받아 주교의 협력자로서 주교의 주교직 수행에 도움이 되는 하나의 사제단을 구성한다(교회 28 참고).
본당 사목구와 주임신부
본당 사목구(本堂 司牧區)는 지역단위 교회 내에 상설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일정한 신자들의 공동체이다(교회법 515조 참고).
본당 사목구 주임은 자기가 맡은 본당 사목구의 목자로서 교구장 주교의 권위 아래 자기에게 맡겨진 공동체를 사목한다. 주임신부는 다른 사제들이나 부제들과 협력하고 평신도들의 협조를 받으면서, 법 규정대로 그 공동체를 가르치고 성화시키며 다스리는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주교와 함께 그리스도의 직무에 동참하도록 불린 자이다(교회법 519조 참고).
본당 사목구의 사목이 보다 잘 수행되도록 본당 사목구 주임에게 보좌신부가 임명된다. 이들은 주임과 더불어 주임의 권위 아래 사목직무를 수행한다(교회법 545조 이하 참고).
본당기구
본당은 단위교회로서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다음의 상설 기구들을 두고 있다.
본당사목평의회[위원회]:본당 주임사제를 도와 본당공동체의 생활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신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 나은 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하며, 사목자와 신자들이 일치하여 활발한 사목활동을 하는 데 이바지한다.
본당평신도사도직협의회:본당 사목위원회가 세운 사목계획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본당 주임신부를 실천적으로 돕는다.
본당재무평의회:본당의 재산이 하느님 나라 건설에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되도록 주임신부를 돕는다.
본당구역장[반장]회의:신자들의 동태와 현실을 주임신부에게 보고하고, 본당 주임신부의 사목적 지시에 따라 그 가르침을 실천하며 전달한다.
〈 우리의 생활 〉
?본당 공동체와 그 신자들은 교구와 세계교회 전체의 일원이고 그 지역에서 보편적 교회를 대표하고 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처신해야 한다.
?본당신자는 교구의 세포와 같으므로 교구의 사목자인 주교의 부르심이 있을 때에는 언제나 교구 사업에 협력할 각오가 서 있어야 한다(평신도 10 참고).
?본당 주임신부는 교구장 주교로부터 사목적 권리와 의무를 부여받았으므로 본당 신자들은 존경심을 가지고 따라야 한다. 이는 주교에게 순명하는 것이 되고 나아가서 그리스도께 순명과 사랑을 드리는 것이다.
?사제들은 신자들을 위하여 매일 정한 시간에 기도[성무일도: 聖務日禱]드리고 신자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사랑을 베풀기 위하여 독신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사제를 사랑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다.
?신자들은 자기의 거주지 본당에 교적을 두고 그 주임신부의 사목을 받음으로써 하나이요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의 일원임을 드러내야 한다.
?본당은 신앙생활의 요람이다. 본당에서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견진으로 성령을 받고, 성체로 양육되고, 고백으로 치유되고, 혼인으로 가정을 성화하고, 병자성사로 하느님 나라를 보증받고, 장례미사로 본당을 떠나 하느님 나라에 간다. 그러므로 본당에 특별한 관심과 애착을 가져야 한다.
?본당은 신자들의 요람이기 때문에 본당을 가꾸어야 한다. 교회의 사명인 선교에 힘과 정성을 기울이며 물질적으로도 도움으로써 본당을 유지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교계제도(敎階制度)] 본당과 사제 | 교회생활
2006. 10. 26. 오후 5: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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