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떠난 빈자리
가는 길은 누가 만드는가.
땅을 딛는 발바닥이 구름이 되는 날까지
사랑이 되고 미움이 되고
고통이 되고 눈물이 되는 만남과 헤어짐.
바람이 모여 울음이 되는가.
울음이 모여 별이 되는가.
시간이 모여 세월이 되면
별이던 님 의 얼굴은 가슴이 된다.
네가 있으므로
내가 사는 이유가 되는 또 하나의 전설.
네가 떠난 뒤 전설의 뒤안길을 헤매는 삶의 아픔.
아픔도 모이면 세상이 되는가.
김 덕 중 (로 사)
*최익곤 바오로 어르신을 추모하며 헬레나 형님을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