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 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루카 1,51~52)
리더라고 하면 조직의 앞에 서서 이끌어 가는 사람이라고
생각 하는데 상호 지도력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 역할이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 간에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라고 말할 수
있다. 남의 이목에 얽매이지 않고 목표를 향해 헌신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상처로부터 치유된 자유로운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참된 리더는 무엇보다
정체성과 사명이 뚜렷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는 자신의 근원이 하느님께 있다는 깊은 신앙심과 거기에서 연유한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에서 온다.
리더십은 '나'(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누구인지 계속하여 질문하며 살아가는 것과 같이, 지도자로서의 사명
역시 각자가 자신의 삶의 주체(주관자)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 안에서
바른 역할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경청하는 능력, 민감하게 다른 사람의 필요를 감지할 수 있는
감정이입의 능력, 불의에 저항하고 평화를 갈망하며 인간 성장에
자신을 투신 하는 능력, 하느님과 인간의 선함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자신과 이웃의 성장을 바라고 계속하여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개방성, 일생을 통해 헌신할 수 있는 충실성, 설득하고 맡길 수
있는 신뢰심, 하느님의 뜻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예견하고 확신하며,
공동체를 구축하는 일 등은 신앙 공동체의 봉사적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요소들이다.
성심수녀회 최혜영 수녀님의 글 중에서 옮김
오늘날 우리는 신앙공동체 뿐 아니고 우리의 삶 안에서도 참된
리더상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수녀님께서는 봉사적 지도자의
여건으로서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개방성과 일생을 통해 헌신할 수
있는 충실성"의 필요함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특히' 경청'의 자세는 공동체의 발전에 힘이 됨을 확신합니다. 상사는
조직원의 어려운 고충을 잘 들어주고 그것을 조직 운영에 반영할 수
있으며, 조직원들은 리더를 더욱 신뢰하여 자신들의 맡은 일에 더욱
충실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이같은 섬김의 리더십을 모든 공동체안에서 펼쳐 나갈 때
우리는 진정, 그리스도적 봉사의 삶을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