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가 부모가 되고 보니
어렸을 적 부모님께 했던 불효들이 선명하게 떠올라
부끄러움과 후회로 가슴을 치게 됩니다.
세상 물정 모르던 철부지가 잘나고 똑똑한 줄 알고 거침없이 내뱉었던
무수히 많은 말과 완강한 거부와 반항의 몸짓까지
부모님의 마음에 셀 수 없는 상처를 드렸는데,
지금은 제가 그 가슴앓이와 상처를 그대로 겪는 듯합니다.
사랑은 끝없이 용서하고, 화해하는 용기이며
모든 것을 참고, 악을 선으로 보답하는 것이라 하신
주님의 가르침을 곱씹으며 성숙한 사랑의 길로 가게 해 주십시오.
아무리 좋은 결과를 내더라도 함께했던 여정 안에 사랑이 없다면
진정 소중한 가치와 의미가 빠진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주님, 부모라고 당당히 말하기엔 턱없이 부족함을 알면서도
감히 청하오니 아이를 진정으로 존중하며
어떤 순간에도 사랑으로 끌어안게 해 주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