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본분을 잃지 않게 하소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이들에게 안식을 주시는 예수님,
오늘 제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 더불어 드러나지 않았던 마음까지도
당신 앞에 온전히 내려놓습니다.
혼란과 걱정으로 가득 찬 속내를 숨기려
오히려 팔불출처럼 자식 자랑을 하고 짐짓 과장된 몸짓도 보였습니다.
아이들의 참부모이신 주님, 저희가 아이들을 부모로서의 체면을 살리고
자존심을 세우는 수단으로 삼지 않게 하소서.
아이들은 시험이라는 핑계를 대고 공부한다는 이유를 방패삼아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멀리한 채 다른 일들을 소홀히 하지 않게 하소서.
시험이라는 관문을 통해 도달해야 할 진정한 목표를 잊지 않고
머리로 익히는 것을 넘어 배움을 삶으로도 실천하게 하소서.
자신들이 짊어지고 가는 멍에와 짐이 언젠가는 기쁨과 행복으로
바뀌리라는 희망을 안고 묵묵히 걸어갈 수 있도록 손 잡아 주십시오.
부모로서 저희는 아이들이 꿈을 이루어 가는 그 길에서
충실하고 따뜻한 협력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