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순간까지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신 예수님,
반복되는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보다
이 모두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청합니다.
요즈음 저는 십자가 위에서 주님께 건네졌던
쓰디쓴 쓸개즙을 떠올리며 기도합니다.
고단한 집안일들과 시험을 앞둔 아이의 뒷바라지까지
마음 졸이며 신경 쓰다 보면 가끔은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 되곤 합니다.
저희에게 생명을 주시고 더불어 자유 의지를 주신 주님
제가 어떤 처지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걸어야 할 길이라면 다시금 떨쳐 일어나 걷고
딛고 넘어서야 할 장벽이라면 피하지 않을 용기를 주십시오.
저희 앞에 놓인 수많은 선택 앞에서 저희 가정에
평화와 선을 가져오는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아이들도 주님의 은총 안에서 올바른 길을 선택하고
자신이 선택한 몫에 최선을 다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