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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아침.. 그러니까 벌써 이틀이나 지났군요.
감사러 갔다가 오면서 들렀던 그 카페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벨그레이브에 있는 카페였죠. 차가 그리 많지 않은 일요일 아침이라..
수월하게 댕겨왔습니다. 커피와 함께 아침을 먹었습니다.
옆지기가 워낙 커피를 좋아하는 관계로 가끔 이렇게 순례를 할까 생각중입니다.
두어시간을 앉아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왔네요.
애가 하나 밖에 없고 이제 지는 컸다고 따라 다니지도 않기 때문에..
아침 먹는데, 옆 테이블에서는 부자가 와서 아침을 먹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보이는 이곳 사람들의 외모 때문에 나이를 짐작하기 힘들었습니다.
팬케이크 위에 딸기가 얹져진 아침을 받고는 그 아들놈 참 좋아라 하더군요.
살아오며 부부 사이에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엉켜진 올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습니다.
성격적으로 그리고, 상황에 따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들에 대해 조금씩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찌들어 살다가 이런 시간을 마주하면 참 어리석은 과거가 생각나 많이 부끄러워집니다.
무슨 자존심이 그리도 많았을까 생각하는 하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