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다.

1999. 5. 24. 오후 5:35:15

글자
요즘에 모든 것이 다 귀찮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네요.왠지 모르게 은근히 쓸쓸함을 느낄 때도 있고, 어디든지 제가 어울릴만한 곳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별 쓸데없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아주 쓸데없는 생각을 말이죠.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집니다.공부도 그렇고 하다못해 오락까지도 말입니다.고등학교 때의 생활보다도 더 의미없이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참 한심하죠.핏댕이가 어울리지도 않는 소리를 하니 말입니다. 제가 봐도 한심하네요.뭘 해야하는지 알면서도 하지도 않고 하기도 싫습니다.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야 한다고는 생각하는데, 진짜 그렇게 생활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겨우겨우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수도원에 들어 갈 생각은 없냐고 물으신 적이 있는데,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왠지 저한테 맞을 것 같거든요.실제로 할 생각도 있었습니다.그런데, 용기가 나질 않는군요. 단장은 왜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처음에는 쓰러져가는 Pr.을 복구(?)하고 단원들을 잘 이끌려고 했는데 솔직히 그것도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 이기적인 마음에서 단장을 한 것인지도 모릅니다.'내가 하면 잘 되겠지'하고 말입니다.참 후회스럽고 부끄럽습니다.자격도 안되는게 설치고 다닌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단장님들 중에 저와 같은 생각하시는 분은 안계시겠죠?만약 계신다거나 할 것 같은 분은 그만두십시요.인간이 위험해 집니다. 제가 지금까지 무슨 말을 한건지 정리가 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좋은 말을 한 것 같지는 않네요.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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