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모임을 마치고...

1999. 11. 23. 오후 1:04:46

글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또 조총무 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달맞이 모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실은 여러모로 여건이 좋지 않은 날이 었습니다.

구름과 스모그로 인하여 달이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산을 올라가며

아무도 안올까봐 걱정을 좀 했었는데

그래도 저만 혼자 외로이 달맞이를 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28여년의 인생동안 쭉 서울에 살면서도

남산이라는 곳을 보기만 했지 올라가 본 것은 처음이었어요.

산책로를 따라 오르는 동안

뭐 글쎄...

공해 지표 생물들은 남산의 공해가 심각하다는 것 표시한다지만

자연의 내음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확실히 사람들이 둔한가봐요.나만 그런가?)

물론 힘도 꽤들더군요. 산은 산인가봐요.

낙엽싸인 길을 걸어 올라간 남산에서는

하늘의 별 만큼이나 아름다운 아니 화려한 서울의 야경이 장관 이었지요.

다리과 길을 가득매운 자동차 불빛들, 네온싸인, 광고, 커다란 뉴스비젼.....

별과 달을 보러 갔다가 영 다른 것들만 실컷 보고나니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역시 그 안에 함께 하는 노력과 기억들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적어도 이제 남산을 좋아한다고 말 하고 싶습니다.

 

함께해준 분들과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2월에도 작은 모임은 이어집니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보내주세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열린 마당, 열린 마음, 열린 우리..그리고..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