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잡상인 이야기

1999. 11. 19. 오후 2: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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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그 뭐랄까, 매일 지하철을 타고 왔다리갔다리 하는 사람으로서, 공감하는 바가 많아 이렇게 퍼드리게 되었습니다. 함 읽고 웃자구요~~~ ^o^

 

지하철 잡상인 이런소리 꼭한다     

 

*판매 물건의 변천사

90년 초·중반: 지갑, 라이타가 대부분이다. 지갑이 비닐이 아닌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서 지갑에 불을 갖다댄다.(이것은 비닐이 맞아요. 폴리 염화비닐이라는 플라스틱의 종류이죠.)   

가끔 강력 접착제를 팔기도 한다.

90년 말: IMF가 터지더니 엄청 나게 많아 졌다. 칫솔,  밴드, 싸인펜, 볼펜, 선풍기 덥개, 찝게, 손전등, 면도기……. 심지어는 전자수첩까지 판다.

 

1. 천원을 기준으로 한다. (천원이라도 절대 천원이라고 하지않는다.)

: 천원짜리 한 장만 받습니다, 천원짜리 세 장만 받습니다.

 

2. 물건을 판다는 말은 절대로 안한다.

: 잠시 양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 항상 고급임을 강조한다.

: 고급 면도기 하나가지고 나왔습니다, 고급 볼펜을……. 고급∼∼∼

 

4. 항상 회사는 부도가 났다.

: 저희 회사가 부도가 나서 급작스럽게 이렇게 나왔습니다.

 

5. 국산 인 것처럼 말하지만 확인해보면 Made in China이다.

: 이번 중소기업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은 건전지가 필요 없는 면도기입니다.(제가 직접 확인)

 

6. 아무것도 아닌걸 상당히 좋은 것 인것처럼 설명한다.

:이 선풍기덥개는 부직포용법으로 만들어서.......(부직포로 했다고  좋은건 없다. 부직포는 천을 통제로 본드를 가지고 붙인 것이다.)

 

7. 항상 무데기로 판다.

: 집에서 사용하실수 있는 밴드를 70매를 종류별로 해서 천원짜리 한 장만 받습니다. 싸이펜 25자루가 들어있는 세트를 천원짜리 한 장만 받습니다.

 

8. 너무나도 잘 갖다 붙인다.

: 곧 21C가 다가오는데요 점점  정보화사회로써요 여러분들의 자녀분들이 인터넷을 하다가 힘들 때 이 요요를 하다가 보면은 인터넷을 하는데 창의력을 높여주고요.......(난 이걸 실제로 듣고 황당해 죽는줄 알았다.)

 

9. 예전에는 분명히 칫솔회사  직원이였는데, 몇일이 지나고 있으면  면도기 회사 직원이다. (이것도 유행을 탄다.)

: 어느날.... 예 제가 칫솔을 가지고 왔는데요, 저희 회사가........

  몇일후: 이번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은 면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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