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굡니다. 자전거 앞 타이어에 빵꾸가 나서 힘들게(25분이나 걸렸음.보통때는 5-10분)
왔더니 다리가 아직도 저리군요.
며칠전에 동생이 저더러 그러데요, 좀 변한것 같다고. 작년보다 많이
냉정해졌다나요.(한마디로 싸x지 없어졌다는...) 앞에서는 웃어넘겼지만(동생을 힘껏
밟아주며..!) 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어요.
인간 정연경. 나이 22. 말띠, 사자좌, A형=아무에게나 잘해주는 서비스맨 정신이 투철한
A형 특유의 소심함과 내성적인면에 사자자리의 활발함과 화려함, 특이하고 주목받기
좋아하는 성격이 더해지고 말(horse)의 깔끔함이 덧붙여져 가끔 청소를 즐기는 다중성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들을 보임. 단점은 쉽게 포기하는 것(끈기 부족)과 놀기 좋아하는 것.
때때로 무책임해 지는것, 만사를 귀찮아 하는 것. 장점은 뭐든지 금방 잊어버리는 것(좋은
일, 나쁜 일, 중요한 일, 고마웠던 일, 슬펐던 일, 화났던 일..거의 모두다)과 가끔 착한
짓 하는것, 남한테 싫은 소리 잘 안 하는 것.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동생이 왜 그런 소릴 했는지 알것도 같았어요.
저는 잘 울지 않는 편이에요. 혹자는 "놀고있네. 술먹고 맨날 울면서!"라고 비웃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술버릇=주사 일 뿐이라 이성적인 상태의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어렸을때 너무 많이 울어서인지 눈물샘이 막혔던적도 있는지라
좀 크고 부터는 울었던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의 제가 울때는 고작해야 억울한
일이 있어서 분할때나 화날때(내가 숨겨놓았던 초컬릿이나 과자를-숨겨놓고 먹는게
버릇이다- 동생이 찾아서 다 먹어버렸을때 등등..)정도거든요. 슬플때 울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슬플때는 많지만 정말 눈물이 안나서 미칠것같은 적도 있었어요. 왜 눈물은
카타르시스 기능을 하기도 하잖아요. 차라리 울어버리면 답답함이 좀 사라질것
같은데...그래서 모든일을 금방금방 잊어버리게 됐는지도 모르겠어요. 중경삼림에서
금성무는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조깅을 했는데 저는 그게 더 불쌍해 보였어요.쯧쯧
내 생각엔 내가 어떤 사람이랑 친해지려면 적어도 3-4년은 걸리는것 같애요. 안됐죠?
그래서 친구가 별로 없는지도...T.T 때때로 냉정한 제 모습에 깜짝깜짝 놀라곤 하는데
어느땐 항상 그렇게 살았으면 하는 적도 있어요. 아마 아직도 어려서 인격형성이 안된 탓일
수도 있을까요?
미안한 얘기지만 지금 가장 친한 친구인 L모양 에게조차 얼마전까지 관심이 없었어요. 내가
왜 그러는지에 대해 귀찮아서 생각도 하지않던 인간이 저랍니다. 가끔은 나한테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그래서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20세기의 마지막 동안은 사람들에게 잘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정말 잘 하는지 지켜봐 주세요. 평소에 하지 않던거라 잘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 볼게요. 특히 친구 L모양한테..
99’연총 자료 찾으려고 왔다가 씰데없는 짓만 하네요. 집중력이 부족한 편이라서..헤헤
오늘 저녁부터 춥기 시작해서 수능일엔 영상1도 정도라니까 감기들 조심하세요.
올겨울엔 잠적할 일이 안생겼음 참 좋겠어요.(카드캡터 사쿠라 오늘도 못보네...)
p.s 참! 39기 기장님이 바뀌었습니다.김 얌생이 캐롤린으로! 축하,축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