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지하철 5호선을 타고 등교합니다.
어제는 초등학생들 소풍가는 날인가봐요..
어린이 대공원(아차산역)에 가는 모양인데, 명일역 전에 탔나봐요.
시끌시끌, 와글와글... 그런데 갑자기 애들이 싸우는 거예요..
강동에서 갈아타야 한다.. 아니다..--;;
그냥 있으면 마천으로 들어간다는 둥.. 아니라는 둥...
지하철 처음 타는 티를 팍팍내면서 떠드는데....
((5호선의 Y자 구조를 아시는분들은 이해 할 것임..))
정말 정신없이 떠들더군요..... 머리가 아프려고 하는데.......
자리에 앉아 계시던 한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제 팔을 잡더니..
"대체 어딜가는데 그래???"
뜨아악....--;;
제가 아무리 작기로.. 초등학생이랑 구분을 못한답니까???
경악한 표정으로..
"....네에????" 했더니만...
실수했다는걸 깨달으셨나봐요...
"어머, 미안해요..^^* "하시는데....그저 웃고 말았지만....
상처받은 제 맘은 달랠 길이 없더군요....
정말 슬펐습니다... 6학년때 이후로 간신히 5Cm정도 자란 키...T.T
옆에 있는 초등학생들이랑.. 고만고만하게 비슷하다는게 너무 슬펐습니다....
밤에 밥을 먹으며 엄마한테 그 사건을 얘기했더니...
"그래서 지금 밥 먹나?? 어려서 그래 먹었으믄 지금은 키 컸을거다"
((참고로 밥 먹을 때 11시도 넘었었거든요....--;; ))
어쨌든... 키가 작은게 서럽습니다......
어설픈 위로의 말은...!! 당분간 저에게 욕입니다...T.T
160만 넘을 수 있으믄... 하루쯤은 16Cm짜리 호호 아줌마가 되다해도....^^;; .......
더.. 비참하군..... --;;;;;;
..... By 상처받은 크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