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 자유게시판 상호비방 자제해야 -평화신문

2011. 9. 5. 오후 3: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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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평화신문 > 공동체본당 > 일반기사           2011. 09. 04발행 [1132호]

굿뉴스 자유게시판 상호비방 자제해야

 댓글 쓰기 전에 십자성호를

한국 가톨릭의 대표적 포털사이트 굿뉴스(www.catholic.or.kr) 자유게시판이 네티즌들의 상호비방성 글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굿뉴스 자유게시판은 운영진과 네티즌들의 자정노력에 힘입어 초기에 비해 한결 정화되기는 했지만, 가톨릭 포털사이트에는 어울리지 않는 비방과 인신공격, 소모적 이념논쟁 글이 끊이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네티즌들조차 "여기가 가톨릭 사이트이고, 이런 글을 올린 사람들이 신자들인지 의문"이라고 할 정도이다.

  "김아무개씨는 개신교 신자 아닙니까? 님이 왜 이곳에서 왈가왈부임?", "제 글을 이해 못하시는 것 같은데 정신줄 놓으셨습니까?", "애들 밥상 차려주는 정책은 거지들이나 하는 행위 아냐?" 등 민감한 주제와 관련된 인신공격성 글이 올라오면 악성댓글이 수십 여개 달리는 형국이다.

 게시판 이용자 양모씨는 "교회 소식을 접하려고 자유게시판에 들어가면 욕설과 비방 섞인 글 때문에 짜증이 난다"며 "복음과 영성,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접속한 이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신자들끼리 서로 헐뜯고 비방하는 모습이 무섭기까지 하다"며 "댓글을 쓰기 전에 신앙인임을 잊지 않도록 십자성호를 긋고 써보라"는 당부까지 했다.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담당 주호식 신부)에서 운영하는 굿뉴스는 1998년 개통했다. 2004년에 정식 포털사이트로 거듭나 현재 회원수 33만여 명, 일일 가입 회원수 100여 명이 된다.

 굿뉴스팀은 타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글의 경우 약관에 의거해 삭제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여러 차례 경고조치를 당한 이용자에 대해서는 사용정지 처분도 내린다. 또 원치 않는 이용자끼리는 상대거부권을 통해 해당 이용자 댓글을 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실질적 이용자이기에 이 같은 조치는 미봉책일뿐, 네티즌들의 자정노력과 인터넷 윤리 준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들 의견이다.

  굿뉴스팀 김황묵(바오로) 팀장은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의견은 존중돼야 하지만 비방성 논쟁보다는 교회 및 신앙과 관련된 발전적 이야기들이 더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산실 부실장 최양호 신부는 "한국교회의 인터넷 얼굴인 굿뉴스 게시판 실태로 인해 교회 내부에서도 우려하고 있다"며 "네티즌들이 스스로 앞장서서 서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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