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씨는 최근 자신이 발간한 책 '문재인의 운명'에서
"검찰은 노씨에게 돈을 주었다는 태광실업회장 박연차씨의 진술 말고는 아무 증거도 없이 노무현을
수뢰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고 주장하여 파문이 일고 있다.
그리고 그런 주장이 언론매체에 보도되자 당시 노무현 비리수사를 총지휘했던 대검 중수부장 이인규씨는
"아무 증거도 없이 어떻게 전직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수 있겠는가”,
"15시간에 걸친 조사가 전부 영상으로 녹화돼 있고 마음 같아선 다큐멘터리를 틀 듯 다 틀었으면 좋겠다”
"무수한 증거들이 수사기록에 남아 있으니 (문재인씨 측이) 그렇게 자신이 있으면 수사기록을 공개하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노무현을 소환 조사해야 할 정도로 증거가 무수히 많았다' 고 반박한 것이다.
그렇다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거짓을 말하고 있거나 진실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결론이 된다.
즉, 문재인씨는 노무현은 절대로 비리를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며 아무런 비리가 없다고 믿고 있거나
또는 노무현의 비리를 알고 있으면서 앞으로 그에 대한 재수사가 없을 것이라 믿고 한 거짓말일 수 있다.
따라서 문재인씨는 증거가 많다는 이인규씨 반박에 대하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이 있어야 한다.
그가 책에서 말했듯이 생전의 노무현을 그토록 사랑하고 믿었다면 그 노무현을 위해서
그리고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하며 잊지 못하는 수많은 지지자들을 위해서도 해명은 꼭 필요하다.
만일 이인규씨의 그런 반박에 아무런 해명 없이 침묵한다면 노무현의 결백에 자신 없다는 것이 된다.
국민들은 중견 법조인인 문재인씨가 단순히 노무현을 옹호하려고 그런 말을 했다고 믿지 않는다.
그는 대검 중수부가 노무현 비리를 수사할 당시 일반인들이 모르는 사실들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오늘날 자신이 그런 말을 하면 당시의 수사책임자들이 즉각 반발할 것도 잘 알고서 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파문은 사전에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 일어난 것이며 문재인씨가 답변을 해야 하는 이유다.
문재인씨는 또 차재에 이인규씨 뿐 아니라 국민들의 의혹에도 답변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씨 주장대로 노무현에게 비리가 없었다면 수사를 통해 결백이 밝혀질텐데 왜 자살을 했는가 이다.
우리 사회에는 죄 짓고 검찰 수사에 쫒기다가 죽음을 택한 사례는 흔하며
억울한 누명이 너무도 분하여 자살을 택한 경우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전자의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래서 노무현의 비리를 의심하고 있는 국민들이 많은 것이다.
그리고 비록 막강한 권력의 대검중수부라 해도 전직 대통령인데다 권력기관에 추종자들이 아직 많이 있고
검찰이 세칭 마녀사냥식으로 억지로 죄인을 만들려고 한다면 최고의 변호인단이 그 짓을 용납하겠는가.
노무현은 죄가 있던 없던 조사를 받아야 했고 비리가 없었다면 더더욱 협조했어야 했다.
진실은 죽는다고 묻히지 않으며 언젠가는 밝혀지게 돼 있다.
노무현 비리수사기록도 12,12와 5,18 사건처럼 먼 훗날 비밀해제되어 일반에게 공개될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노무현 비리사건 중단을 무척 아쉽게 생각하며 수사 재개를 바라고 있다.
노무현 지지자들 주장처럼 그가 국가와 국민만을 위했는지 과연 비리는 없었는지 알고 싶기 때문이다.
